청원생명쌀·생거진천쌀 ‘경사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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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생명쌀·생거진천쌀 ‘경사났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6.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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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 ‘러브미’상 수상
품위·식미·DNA평가 받는 등 까다로운 과정 거쳐

충북의 대표적인 브랜드 쌀인 청원생명쌀과 생거진천쌀이 올해 또 다시 ‘러브미’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출품된 쌀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판되는 것 중에서 무작위로 뽑아 검사한 뒤 선정하는 것이어서 까다롭기로 이름이 나있다. 경쟁도 치열해 전국 1700여개 쌀 브랜드 중 12개 브랜드에게만 주어진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청원군에 따르면 러브미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위평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으로부터 식미평가, 그리고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으로부터 DNA분석평가를 받고 최종적으로 선발된 90명의 소비자들에게 향·외관·조직감·맛 등을 검사받는다.

그러나 3년 연속 러브미로 선정돼야 공식적으로 ‘러브미’마크를 쓸 수 있다. 그런데 청원생명쌀과 생거진천쌀은 지난 2003년, 2005년, 2006년 수상했으면서 연속 3회 수상이 안돼 올해 이 마크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양 지자체는 이 상을 내년에 기필코 타야 한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태관 청원군 부군수는 “다른 상은 한 농가만 좋은 쌀을 생산하면 타는데, 러브미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쌀 중 어떤 것이 검사 대상이 될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러브미’상 수상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등록해 운영하고 있는 쌀 브랜드도 청원생명쌀·생거진천쌀·아산맑은쌀·안성마춤쌀 뿐이고 나머지는 대개 단위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건수 진천군 농사양정담당은 “러브미 마크를 획득하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브랜드 홍보를 해주고 쌀 관련 행사가 있을 때도 대우를 받는다. 진천군은 이것을 계기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품질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거진천쌀은 서울과 지역의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청원생명쌀은 청와대, 국회, 감사원 등의 구내식당에 납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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