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철도 감곡역, 이천 이전을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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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철도 감곡역, 이천 이전을 막아라
  • 뉴시스
  • 승인 2006.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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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건교부 이천 이전계획에 강력 반발

음성군이 중부내륙철도 역사(驛舍)위치를 감곡면에서 경기도 이천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려는 건교부의 움직임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음성군을 방문한 건교부 관계자들이 경기도 이천시의 불만 등을 고려해 당초 감곡면에 설치키로 했던 역사를 이천시 장호원읍 청미천 하상에 설치하는 방안을 돌연 제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박수광 군수와 김종률 국회의원(열린우리당) 등 관계 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 간담회를 갖고 건교부에 감곡역사 건립을 강력히 주장키로 결의할 예정이다.

기관장들은 간담회에서 조만간 김 의원과 이 지역 도.군의원 등 10명의 대표단을 꾸려 건교부를 항의방문해 역사변경 검토의 부당성을 제기하고 역사를 종전안대로 감곡에 건립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건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대표들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역사위치변경방침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지역주민들을 규합, 연속적인 항의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이어 군은 읍.면별 기관.사회단체장을 중심으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중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이 최종 결정되는 12월말까지 건교부가 역사변경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건교부를 방문해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은 단계별 대응방침을 간담회에서 정하고 건교부의 태도에 따라 대응수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중부내륙철도는 경기도 이천(부발)을 출발해 충북 충주와 경북 문경을 잇는 간선철도망으로, 정부는 이 사업에 2조5000억원을 들여 2015년께 완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철도가 오는 2010년 개통될 예정인 경기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연계될 경우 수도권 동남부와 충주 등 충북 북부권과 음성 등 중부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교통수요와 부지확보여부, 장래 도시개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곡면을 역사건립지로 잠정 결정해 놓고도 이천시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역사변경방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시사해 음성군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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