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업 경기회복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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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경기회복세 ‘기대감’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3.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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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재고↓ 매출,생산,신규수주↑
청주공단 전경 /육성준 기자
청주공단 전경 /육성준 기자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71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1p 하락했지만, 다음달 업황전망BSI76로 전월대비 5p 높게 예측하며 앞으로 전망을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인 BSI는 기업들의 설문을 토대로 작성되는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경기상황을 의미낸다. 앞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5월 제조업 업황BSI54까지 하락했다. 이후 50대를 벗어나지 못하던 제조업 업황BSI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2월 비제조업 업황BSI54로 전월 49대비 5p 상승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비제조업 업황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여행숙박음식업 등의 비제조업 업체들 가운데는 매출급감으로 도산한 곳도 많다. 그래서 이번 회복세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 등으로 인한 여파로 풀이된다. 업체들은 다음달 업황전망BSI를 전월 52보다 4p 상승한 56으로 예측했다.

이번 조사의 기준이 된 제조업BSI는 매출, 생산, 신규수주, 제품재고, 가동률, 생산설비수준, 설비투자, 채산성, 제품판매가격, 자금사정, 인력사정 등을 고려해 작성됐다. 제품재고, 생산설비수준, 인력사정 등의 지표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회전률이 낮아져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경기가 좋아질 때는 반대로 낮은 수치를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기업들은 지난달보다 매출BSI 7p, 생산BSI 6p, 신규수주 9p가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4.6%)의 비중이 여전히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8.7%)과 수출부진(11.1%)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에 비해 인력난·인건비 상승(+2.4%p), 원자재가격 상승(+1.0%p) 등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환율(-2.5%p), 불확실한 경제상황(-1.0%p)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바이든 시대의 개막,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지난달 15~19일 사이 충북지역 소재 435개 업체(제조업 259, 비제조업 176)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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