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관련주]동방·KTH·KCTC 주가 상승세, 치열해진 새벽배송 생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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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관련주]동방·KTH·KCTC 주가 상승세, 치열해진 새벽배송 생존 경쟁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5.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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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관련주] 서울식품·KTH·동방·KCTC 엇갈린 장 초반...쿠팡 상장 기대감
[쿠팡 관련주]동방·KTH·KCTC 주가 상승세, 치열해진 새벽배송 생존 경쟁

쿠팡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7일 오전 9시 42분 기준 동방은 2.54%(180원) 상승한 7280원에, KTH는 1만 1950원으로 전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KCTC는 6.85%(600원) 상승한 936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161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투톱은 네이버쇼핑과 쿠팡이다. 이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약점이 없진 않다. 그 중 하나가 신선식품이다.

네이버는 국내 대형마트를 입점시켜 신선식품을 취급하고, 쿠팡은 로켓프레쉬를 운영한다. 그러나 영향력은 비식품 부문에서만큼 크지 않다. 여전히 신석식품은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있고, 유통 대기업이 오랜 세월 축적한 구매 노하우를 후발 주자인 e커머스 업체가 따라가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은 아직 어떤 업체도 장악하지 못한 상태다.

아직 누구도 깃발을 꽂지 못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제 유통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부문이 새벽배송이다. 사실 새벽배송은 반쪽짜리 서비스였다. 로켓프레쉬를 제외하면 대부분 업체의 배송 범위가 수도권으로 한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새벽배송은 전국으로 간다. 2015년 새벽배송 시대 문을 연 마켓컬리가 지난달 전국 확대를 선언했고 뒤이어 SSG닷컴도 새벽배송 확장에 돌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새벽배송 시스템을 실험하고 안착시키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확장이 진행된다. 이제부터가 진짜 경쟁"이라고 했다.

◇컬리, 새벽배송 전국 확대 선언

마켓컬리는 지난 1일부터 새벽배송을 충청권으로 확대했다. 이제 대전(서구·유성구)·세종·천안·아산·청주 등 충청권 5개 도시에서 새벽배송을 주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마켓컬리는 CJ대한통운과 손잡았다. 마켓컬리가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신선식품을 포장해 출고하면 대한통운 냉장차량이 배송하는 형태다.

마켓컬리는 연내 전국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마켓컬리가 이렇게 속도전을 벌이는 건 미국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이 시장이 변화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라며 "타이밍을 놓치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 시장 장악력을 놓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 올해는 4조원을 넘길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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