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가마솥 기네스북 등재 '포기'
상태바
괴산군 가마솥 기네스북 등재 '포기'
  • 뉴시스
  • 승인 2006.1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각수 군수 '동양권 이외에 가마솥 인식도 낮아'

괴산군이 올초 추진했던 초대형 가마솥의 기네스북 등재를 사실상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14일 열린 제150회 괴산군의회 임시회 군정질의에서 기네스북 등재추진 여부를 묻는 이석록 군의원의 질의에 대해 “기네스북 등재가 가져올 의미가 크지 않아 더 이상의 예산은 투입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군수는 “동양권의 일부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가마솥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 같다”고 소개한 뒤 “그들을 이해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등재포기 의사를 내비쳤다. 

괴산군은 지난해 7월 괴산읍 괴산고추유통센터 앞에 건립한 무게 43.5t, 둘레 17.85m, 지름 5.68m, 높이 1.67m의 초대형 가마솥을 세계 최대의 가마솥이라고 주장하며 올 2월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했지만 ‘호주에 있는 질그룻이 괴산 가마솥보다 크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등재를 재추진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해왔다.

가마솥 이전 문제와 관련해 임 군수는 “가마솥의 위치가 전국에 이미 홍보돼있고 고추유통센터와 홍범식 고가(古家)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이 가능한데다 소도읍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역말 주위를 공원화할 계획이어서 현 위치에 존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이전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임 군수는 또 “가마솥 활용방안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을 고려해 부뚜막 등 외형을 개선하고, 연료사용에 따른 철제표면 부식 등의 문제를 해결키 위해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