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맥주 한 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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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맥주 한 잔 어때?
  • 권영석
  • 승인 2021.07.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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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맥주공장 136곳, 충북은 8곳

휴가~ 맥주기행

충청권 맥주공장 지도

 

수제 맥주가 인기다. 최근 크래프트 맥주를 우리말로 번역해 수제맥주라고 부르지만 말 그대로 손으로 만든 맥주는 아니다. 박리다매식의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맥주를 만드는 철학, 맛과 풍미, 마케팅에 차별점을 두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수제 맥주는 최근 1년 사이 다양한 종류가 시판됐다. 오랜 기간 맥주시장을 주름잡던 롯데칠성, 오비맥주, 하이트맥주 등 대기업 제품에서 벗어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맥주, 수제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수제맥주 대중화를 외친 제주맥주는 고도성장을 이뤄냈다. 설립 7년차인 제주맥주는 지난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맥주업계에서는 최초였고, 코스닥 상장사 기준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인 17481을 기록했다.

이제는 곳곳에서 수제 맥주 판매업체를 찾아볼 수 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류제조면허를 발급해 전국의 맥주업체들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맥주주류면허를 갖고 있는 업체는 전국에 136. 79%가 서울·경기에 있다. 충북에는 롯데칠성음료 충주1·2공장, 오비맥주 청주공장, 플래티넘크래프트() 증평공장이 대규모로 맥주를 생산한다.

이외에 음성에 위치한 코리아크래프트비어주식회사, 제천시에 위치한 뱅크크릭브루잉 등 지역에 이름난 소규모 맥주제조업체들도 있다. 이를 포함해 현재 등록된 소규모 맥주공장은 충북에 5, 대전·충남에 6곳이다.

2014년 주세법 개정 이후 중·소 맥주공장 설립기준이 완화되면서 업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몇 년 전만해도 220곳이 영업 중이었다. 젊은이들이 창업한 브루펍(브루어리+)’이라 불리는 곳이 많았다. 브루펍은 자신이 직접 제조한 맥주를 파는 매장을 의미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수가 대폭 줄었다.

살아 남은 곳들은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 시중에서는 만나기 힘든 맥주들도 많다. 이번호에서는 대전충청지역 맥주 이야기를 전한다. 휴가철에 맥주 지도를 펴고 가까운 맥주공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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