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출신이 쓴 윤석열 특종, 조선일보도 인용
상태바
조선일보 출신이 쓴 윤석열 특종, 조선일보도 인용
  • 충청리뷰
  • 승인 2021.09.08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 뉴스버스 기사 인용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던 조선일보도 이번엔 제대로 출처를 밝히며 기사를 작성했다. 조선일보 출신인 이진동 뉴스버스 발행인은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명확하게 하지 않는 조선일보 보도 행태를 비판한 바 있다.

뉴스버스 보도 골자는 윤석열 후보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인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윤 후보 측근인 대검찰청 고위 간부가 언론인과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장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에 건넸다는 의혹이다.

조선일보는 이와 관련해 인터넷 매체 윤석열 검찰, 야당에 인사 고발 요구사실무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2일 오후 118분 온라인에 송고했다. 해당 기사는 3일 아침신문에도 실렸다.

뉴스버스처럼 의혹 제기를 핵심으로 하기보다 윤 후보 측과 당사자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 입장에 주목하는 차이는 있었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보도를 인용해 검찰이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측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를 고발하라고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7월과 8월에도 뉴스버스 기사를 받아쓴 바 있다. 당시에는 명확한 인용 보도라고 하기 어려웠다. 이에 이진동 발행인이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던 것.

조선일보는 71“X파일 반박한 윤석열 아내 내가 접객원 쥴리? 그럴 시간도 이유도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온라인에 내보냈다. 아울러 같은 날 지면에도 실렸다.

해당 기사는 뉴스버스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전화 인터뷰한 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그렇지만 출처는 한 인터넷 매체로 표기됐다. 오히려 전날 작성됐던 조선NS의 기사 “X파일 반박한 윤석열 아내 내가 접객원 쥴리? 기가 막힌다’”라는 기사는 뉴스버스 인용을 명확히 밝혔다.

당시 이 발행인이 법 위반을 떠나 저널리즘 기본에서 벗어난 행위다. 뉴스버스 허락은 물론이고, 인터뷰 내용이 맞는지, 사실 확인도 없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럼에도 유사한 일이 바로 다음달 발생했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13광복회장 김원웅 부모 미화 만화 제작해 배포한 성남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온라인에 송출했다. 이 역시 조선일보 지면에 담겼다.

당시 조선일보는 뉴스버스가 통화로 취재한 취재원 워딩을 인용하며 언론 통화에서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 발행인은 저널리즘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마치 관행인 듯 여겨져 온 이런 비양심적 행위와 선을 긋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버스는 기사 하단에 모든 저작권은 뉴스버스에 있으며 인용 시 반드시 뉴스버스 출처를 기재해야 함이라는 문구를 싣고 있다. /미디어오늘 발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