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랑받는 테마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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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랑받는 테마ETF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12.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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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유동성 줄면서 관심↑…메타버스·친환경 등 액티브ETF 각광

지금이라도 재테크

20.ETF주목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다. 경제의 불확실성과 나도 자칫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사람들의 쌈짓돈이 재테크 시장으로 물밀 듯이 쏟아진다. 또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영혼까지 끌어 쓴다는 영끌등의 신조어도 일상처럼 쓰이고 있다.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요즘엔 삼삼오오 모이면 온통 재테크 얘기뿐이다. 재테크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저축, 주식, 펀드, 부동산과 투잡, 암호화폐 등이 있다. 어떤 방식이든 누가 추천한다고 해서 덮어놓고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단돈 1000원을 투자해도 정보수집과 자기 판단이 필요하다. 이젠 누구에게나 재테크가 필요하지만 투자와 투기를 혼동하면 자칫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편집자주-

 

 

최근 해외주식 ETF가 인기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인덱스 펀드는 일반 주식, 주식형 펀드와 달리 거래소에서 시장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구성한 펀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0개 종목 중에 3개가 ETF.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상위권에 ETF가 없었다.

해외시장의 관심 뿐 아니라 국내 ETF 상품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국내ETF 상품의 전체규모는 641870억원으로 지난해 말 52365억원보다 25%이상 성장했다. 종목 수도 하반기 500개를 돌파했다.

NH증권 관계자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증시가 활발했던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와 달리 하반기부터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유동성이 줄어들 전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이에패시브

대한 대체 투자로 액티브ETF나 원자재ETN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ETN(Exchange Traded Note)ETF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돼 손쉽게 사고팔 수 있는 채권이다. 특정 기초자산의 성과대로 만기에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메타버스·친환경 ETF떴다

 

ETF는 펀드 운용방식에 따라 액티브ETF와 패시브ETF로 나뉜다. 기준은 투명성과 안정성. 액티브ETF는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이익을 얻기 위해 펀드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상품 구성을 변화할 수 있는 상품이다. 투명성과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패시브ETF는 특정 주식들로 지수를 구성해 만든 펀드다. 지수의 상승률만큼 수익이 난다.

최근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가 더 주목받는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전기차, 친환경 등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관련 상품이 지난해 말 3종목에서 올해 11월 말 21종목으로 늘었다.

다만, 초과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클수록 투자 위험성은 높아진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 등장하는 테마형 액티브ETF의 경우 종목선정이 특정 분야에 국한돼 ETF의 장점인 분산투자 효과가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다.

 

원자재 ETN도 인기

 

그래도 액티브ETF의 인기는 높다.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자 개미투자자들이 테마 ETF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런 가운데 기초자산에 기반한 채권형태의 ETN은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NH증권 관계자는 농산물, 알루미늄, 천연가스, 옥수수 선물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이 인기다. 시중에 통화량이 많기 때문에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농산물, 에너지 등 현물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관련 상장 종목 수는 268종목, 최근 1년 간 거래대금은 6조원을 넘었다. 2014년 처음 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대 규모다.

그래서 내년에도 테마ETF, 원자재ETN등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만약 주식 시장 전체가 위축되면 ETF에도 타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NH증권 관계자는 “ETF라고 다 수익률이 좋은 건 아니다. 지수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전체의 10% 남짓이다. 그중 어떤 상품은 수익률이 낮아서 폐기됐다그럴 경우 손해는 소비자 몫이다. 특히 테마ETF의 경우에는 소형주들의 비중이 높으면 위축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구매하기 전에 주요 종목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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