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 숙원사업인 ‘제2신단양’ 도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단양군은 도담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사업 입안 40여 년이 경과한 올해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도담삼봉 인근 단양읍 도담리 도담지구는 1983년 도시계획을 세운 뒤 2009년 주택공사(현 LH)가 개 발계획 수립을 추진했으나 별다른 진 척없이 시간만 허비했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옛 단양읍을 대신해 조성한 오늘날 단양읍 소재지 에 이어 두 번째 신단양으로 기대됐던 도담지구는 경제여건이 성숙하지 않는 등 이유로 사업이 실제 진행되지는 못 했다.
그러나 최근 도담리를 육로로 연결 하는 삼봉대교 개통과 함께 중앙선 복 선화, 단양강 수중보 건설 등으로 개발 여건이 성숙하면서 2015년부터 사업 재추진이 심도있게 검토됐다. 인구 유 출 등 지역 소멸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신 단양의 도시 확장이 절대적으로 필요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남한강에 막히 고 뒤로는 대성산에 둘러싸인 소재지 지형 탓에 도시 성장에 한계를 피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단양군은 그동안 기 존 신단양에 이어 도시 성장을 이끌 새 로운 도시개발 적지로 도담지구를 점 찍어 왔다.
실제 군은 지난 2009년 제2신단양 조성사업의 재추진을 모색했다. 당시 군은 1983년 도시계획이 수립된 후 25 년 이상을 끌어 온 단양읍 도담지구 종 합개발사업을 재추진한다고 밝히고 2010년 상반기에 착공을 공언했다.
앞선 2008년 7월 LH는 단양군과 지 역종합개발 기본협약을 체하고 도담지 역종합개발 지구지정 용역에 착수하기 도 했다. 같은 해 군은 충북도와 국토해 양부에 지구지정 승인 신청에 들어갔 으며, 지구지정이 승인되는 2010년이 면 LH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할 수 있 을 것이라 자신했다.
도담리 일원 100만㎡를 관광·휴양· 주거·녹지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이 사 업은 도담지구를 단양군의 관광허브 타운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국도 59호선 신설공사와 단양읍과 도담리를 연결하는 전장 350m의 별곡교, 995m 규모의 도전교 신설공사 등이 연계 사 업으로 함께 검토됐다. 군은 충주댐 퇴 적토사나 시루섬 준설토를 활용해 이 곳 지반고를 150m로 높인 뒤 도담지구 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관광지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군과 LH는 이를 위해 사업시행협약 시점부터 토지매입 등 기반조성을 위 한 사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공언 했다. 하지만 사업은 진척을 보이지 못 한 채 유야무야 시간만 흘러갔다.
그러던 지난 2019년 군이 도담지구 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세 우고 2020년 주민설명회를 두 차례 개 최하는 등 도담지구 개발사업에 속도 를 내면서 사업은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삼봉대교 개통으로 도심 및 주요 지역 간 접근성이 개선되고, 중앙 선 복선화 등 개발 여건이 무르익으면 서 경제성까지 제고됐기 때문이다.
군은 이에 따라 올해 실시계획 수립 을 완료하고 토지 보상에 나선다는 계 획이다. 당초 LH에 사업 시행을 맡기 려던 계획에서 방향을 틀어 도담지구 85만 906㎡ 가운데 5만 8720㎡를 군이 자체사업(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한 287여억 원이 투 입되는 도로와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 시설도 충북도와 군이 도맡기로 해 인 프라에 소요되는 재원 문제도 해결했 다. 도로 시설 등을 위한 토지매입비 87 억여 원은 내년부터 집행한다.
도담지구에는 전원마을조성사업용 지, 공동주택용지, 일반주택용지 등 1·2종 주거용지와 행정복합용지, 특화 사업용지, 자족시설용지 등이 들어선 다.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도 사실 상 마무리됐다. 지난해 5월 군이 상정 한 ‘도담지구 군관리계획 결정(변경) 안’을 군의회가 심의·의결했기 때문이 다.
이와 관련해 류한우 군수는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담지구에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진입 교차 로·상수도 시설 조성 등 인프라를 구축 하겠다”며 “합리적인 도담지구 개발방 안을 마련하고 소규모 맞춤형 전원마 을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