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지역 3대 축제인 괴산고추축제, 괴산김장축제,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의 일정을 확정했다. 괴산축제위원회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설한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는 7월 22일부터 사흘간, 괴산고추축제는 9월 1일부터 나흘간, 괴산김장축제는 11월 4일부터 사흘간 치르기로 했다.
특히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축소했던 오프라인 행사 비중을 높였다. 앞서 괴산군은 괴산고추축제, 괴산유기농페스티벌, 괴산김장축제를 축소 운영했다. 괴산유기농페스티벌의 경우에는 2020년과 2021년 모두 취소됐다.
그 사이 축제장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대규모 무대를 꾸려 놓고 많은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프로그램이 계획됐다면, 지금은 영상으로 중계해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늘었다. 일례로 지난해 괴산고추축제에서는 쉐프와 함께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이는 ‘라이브 방송’ 등을 진행했다.
온라인 전환으로 인한 성과도 컸다. 무엇보다 지역 농산물의 온라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괴산군 관계자는 “아직 오프라인 판매가 압도적이지만 2년 사이 온라인몰인 ‘괴산장터’를 통한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괴산군은 홈페이지의 일부를 새로 단장하는 등 고객맞이를 위해 변화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괴산고추축제는 행사 기간 판매한 고추의 매출이 10억 2332만원을 기록했다. 고추축제장과 서울·청주에 문을 연 오프라인 장터에서 5269포, 온라인·홈쇼핑에서 1826포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