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 복합 리조트 조성사업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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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복합 리조트 조성사업 윤곽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2.03.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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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모 낙찰 업체 단독 응모 … 제천시 평가결과 주목
제천시가 지역발전의 한 축으로 적극 추진해온 의림지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이 윤곽을 드러내며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사업예정지 일대 전경.
제천시가 지역발전의 한 축으로 적극 추진해온 의림지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이 윤곽을 드러내며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사업예정지 일대 전경.

 

제천시가 지역발전의 한 축으로 적극 추진해온 의림지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이 사업은 2000억 원대의 민자를 유치해 300~400실 규모의 복합 리조트를 짓는 프로젝트로 이전에 사업에 응모했던 모 법인이 다시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법인의 사업 응모에 따라 오는 29일 평가위원회를 열고 해당 법인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공모에도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공전을 거듭했던 제천 의림지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공모와 관련해 제천시를 비롯한 지역 관가에서는 응모한 법인의 사업 추진 능력과 자본력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 응모한 법인은 과거 시가 같은 사업을 위해 사업자를 공모할 때에도 응모했지만, 평가기준에 미달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과거 평가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던 부분을 보완해 재응모하기는 했지만, 우선협상 대상에 선정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시에 따르면 총 500점 만점으로 진행되는 의림지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의 평점은 사업계획능력 260, 사업수행능력 240점 순으로 매겨진다. 합산 점수 350점 이상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될 수 있다.

이 사업은 이상천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시로서도 어떻게 해서든 사업 착수를 위해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최우선 과제인 셈이다. 하지만 지난 38개월여 간 노력에도 마땅한 사업자가 없어 공전을 거듭해 왔다.

실제로 시는 민선 7기 동안 민간 사업자 공모 절차를 네 번이나 진행했다. 이 중 앞선 3차례 동안은 마땅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20194월과 202111월 두 차례에 걸쳐 민간 사업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마땅한 사업자가 없었고, 3차 공모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번 네 번째 공모에도 과거 자격 미달 통보를 받은 업체만 응모서를 제출해 시가 기대했던 경쟁 방식의 사업자 선정은 불가능해졌다.

때문에 해당 응모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지 여부를 놓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용두산 자락 72069m² 부지에 조성되는 의림지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은 자체 경관은 물론 도심 조망 환경도 좋아 제2의림지와 제천도심을 한꺼번에 내려볼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수립용역, 전략환경영향평가용역, 재해영향성검토용역 등을 추진 중이다.

의림지 복합리조트 민자 유치는 시가 지난 10년 이상 공을 들여온 사업으로 과거 민선 시장들이 적극 추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와 에코브릿지, 의림지 자연특구 등 주변 관광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민간 사업자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민자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둘레 약 1.8, 면적 151470, 저수량 6611891, 용수 공급 면적 2.87에 달하는 의림지는 제천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만큼 역사성과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 자산이다. 저수지 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제천시가 의림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3월 저수지 공식 이름을 영호저수지(暎湖貯水池)에서 의림지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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