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중부내륙 관광 허브도시 향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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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중부내륙 관광 허브도시 향해 비상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2.05.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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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93만 관광객 다녀가 충북 시·군 1위 달성
지난해 제천시 도심에 개관한 엽연초하우스 전경.
지난해 제천시 도심에 개관한 엽연초하우스 전경.

 

중부내륙 최고의 관광 허브 도시를 향한 제천시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11개 시·군 중 제천을 찾은 관광객 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표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제천시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693만 74명으로, 2020년 685만 27명에 비해 8만 명 넘게 늘었다. 이로써 제천시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도내 최다 관광객 수를 기록하는 쾌거를 보여줬다. 이어 단양군과 충주시가 각각 644만 명, 250만 명을 기록해 이들 3개 북부권 시·군이 유치한 관광객 비중은 도내 전체 관광객 수의 74.8%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청풍 만남의광장(65만 명), 청풍호반 케이블카(49만 명), 배론성지(44만 명), 의림지(39만 명)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작년 10월에 개장해 약 30만 명의 입장객을 기록한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제천을 찾은 실제 관광객 수는 723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제천시가 중부내륙권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부상한 데에는 방문객들의 요구와 취향을 반영한 체계적인 관광 시책이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는 민선7기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19 팬데믹에 발목이 잡혀 모객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미식마케팅, 관광택시 등 해결책을 스스로 제시하며 전국적 관광경기 침체 속에서도 끝없이 활로를 찾아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친환경 착한여행, 워케이션 사업,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등 새로운 관광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청풍호를 비롯한 외곽의 관광명소에만 집중됐던 기존의 관광 투자 방식에서 탈피해 도시재생사업에 전력을 쏟는 역발상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을 닦은 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관광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4~5월 개관과 함께 주민 주도 협동조합 방식으로 영업을 시작한 게스트하우스는 엽연초하우스와 칙칙폭폭999, 목화다방&여관, 휴가게스트하우스 등 4개소에 달한다.

이들 게스트하우스는 위치나 시설 분위기에 따라 이용 연령층을 달리해 홍보 마케팅과 콘셉트를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이용객 모집과 시설 운영에 효율을 꾀했다.

실제로 8실 28명 수용 규모인 ‘엽연초하우스’는 도심 속 근대문화재를 접목해 40대 이상 가족 단위·중년 여행객의 취향을 자극했다.

‘칙칙폭폭999(6실 32명)’ 역시 미니열차 놀이공원이 조성돼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목화여관&다방(13실 36명) 또한 홀로&배낭 여행객 등 20~30대 젊은층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

도심 게스트하우스의 인기는 숫자로도 입증된다.

지난해 4월 개관이후 12월까지 방문객 수는 엽연초하우스 3000여 명, 칙칙폭폭999 3640여 명, 목화다방&여관 2500여 명이다. 휴가게스트하우스의 경우에도 지난해 7~12월까지 26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불과 9개월 만에 1만 1740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시 관계자는 “5월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는 등 호재가 겹쳐 관광 경기의 비약적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여행의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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