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면 '돈벼락' 맞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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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나면 '돈벼락' 맞겠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5.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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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지사 후보들 경쟁적으로 수당 공약, 유권자들 기대 반 우려반 속 지켜봐

 

아이클릭아트 이미지
자료/ 아이클릭아트 이미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당을 준다는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주로 광역단체장들이 이런 공약을 내놓는다. 충북에서는 충북도지사의 공약이 눈에 띈다. 그래서 선거 끝나면 웬만한 도민들이 수당을 받게 될 것 같다. 유권자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을 표현하며 선거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당선되면 실제 이 많은 수당을 줄거냐. 충북도 재정이 이렇게 튼튼하냐”고 말하는 유권자도 있다.

충북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는 6가지 수당 공약을 발표했다. 노 후보는 첫 째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 지급을 약속했다. 현재는 소득하위자 70%에게 연금 30만원을 주고 있으나 차등없이 모두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65세 이상 도민들에게 생신 축하금 20만원 지급 약속도 했다. 둘째는 청년들에게 월 20만원씩 4년 동안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월 소득 110만원 이하 청년들에게만 주는데 노 후보는 월 소득 190만원 이하로 기준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셋 째는 양육수당이다. 충북도비 월 70만원과 국비 월 30만원을 합쳐 월 100만원을 만5세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넷 째는 모든 농민들에게 농민수당 월 100만원씩 지급, 다섯 째는 남성 육아휴직 월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 기업에 지급, 여섯 째는 현재 1000만원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최대 대출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는 공약이다.

노 후보는 이어 경로당 공약 선물세트로 경로당지키미 공익활동 수당 월 5만원을 10만원으로 인상하고, 충북노인회 임원들의 공익활동비 지원, 경로당 이용 어르신 무상급식 추진 등도 약속했다.

이에 반해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는 진료를 먼저 받고 돈을 나중에 내는 진료후불제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충북도가 일부 출연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착한은행을 설립하면 그 은행에서 융자를 해주고 분납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환자는 진료비를 장기할부 방식으로 착한은행에 갚으면 된다는 것이다.

또 김 후보는 출산수당 일시금 1000만원과 양육수당 만5세까지 월 100만원씩 지급을 약속했다. 이는 김 후보의 대표적인 수당 공약인데 논란 또한 일고 있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어버이날에 감사효도비 30만원 공약을 내놨다. 농민수당 100만원 지급도 약속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느닷없는 공약 베끼기 논쟁이 일었다. 노 후보는 자신이 내놓는 공약을 김 후보가 약간 손질해 곧바로 제시했다고 항의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노 후보의 양육수당, 어르신 생신축하금, 남성 육아휴직수당, 농민수당을 김 후보가 가져가 조금 더 얹어 지급하겠다고 한다. 준비안된 후보, 급조된 후보, 밑천없는 후보는 충북도정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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