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3군 단체장, 민주당이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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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부3군 단체장, 민주당이 싹쓸이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6.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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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송기섭 3선‧음성 조병옥 재선‧증평 이재영 초선 영예
충북 중부3군선거에서 모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의 재선 조병옥 음성군수 당선인, 3선 송기섭 진천군수 당선인, 초선 이재영 증평군수 당선인.(왼쪽부터)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6‧1동시지방선거 층북 중부3군(음성‧진천‧증평) 단체장 선거에서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조병옥 음성군수 당선인은 재선, 송기섭 진천군수 당선인은 3선에 각각 올랐고 이재영 증평군수 당선인은 초선이 됐다.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경대수 당협위원장은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한편, 충북 전체를 보면 중부3군 및 옥천군은 민주당 후보가, 이 외의 도지사와 청주시, 보은군, 영동군, 괴산군,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은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 조병옥 음성군수 재선 성공 “더 큰 음성군 건설”

음성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조병옥(64)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최종 개표 결과 조 후보는 초반부터 국민의힘 구자평(60) 후보를 압도하며 당선됐다. 앞서 여론조사에서도 조 당선인은 줄곧 앞서면서 재선이 점쳐졌다. 최종 집계 결과 조 당선인은 2만1590표를 얻어 54.84%의 지지를 얻었다. 양자 대결을 벌인 구 후보는 1만7776표, 45.15%를 얻는데 그쳤다.

조 후보는 ‘더 큰 음성군’을 앞세우며 2030년 음성시 건설 의지로 선거에 임했다. 재선에 오른 조 당선인은 지난 4년 동안 추진해 온 5대 신성장동력산업 정책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는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거리에서 시장에서 따뜻하게 격려해 주고 살갑게 손잡아 주던 군민의 마음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공약으로 내건 우량기업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다시한번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과 도로망 확충으로 산업시설용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투자유치를 확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재선 군수가 된 그는 “공정과 가치, 원칙과 소신으로 군민이 존중받고 군민이 우선인 군정을 수행하겠다”면서 “군민은 편안하게, 군정은 능숙하게, 행정전문가로서 지나온 4년보다 앞으로의 4년이 더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군정 방향을 밝혔다.

조병옥 당선인은 음성 수봉초와 한일중, 음성고, 청주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음성부군수, 충북도지사 비서실장, 균형건설국장 등을 역임했다.

■ 3선 된 송기섭 진천군수 당선인 “시 건설 이룰 것”

진천군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섭(66) 후보가 3선에 올랐다. 송 당선인은 관심을 끈 전현직 군수 맞대결에서 국민의힘 김경회(69) 후보를 누르고 완승했다. 개표 결과 1만9334표로 57.46%의 지지를 이끌어 내 1만4310표(42.53%)에 그친 김 후보를 압도했다.

선거 초반부터 치열했던 경쟁에서 그는 “위대한 도전 진천시 건설”을 내세워 3선 고지를 점했다. 2016년 재선거를 시작으로 진천군수 자리를 3연속 차지하게 됐다.

그는 “다시 진천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드린다”며 “진심이 담긴 한 표, 한 표 의미를 생각하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유권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군민의 승리이자 상식의 승리”라고 선거 결과 의미를 부여했다.

선거에서 그는 농가당 지역내총생산(GRDP) 6500만원 달성을 약속했다. 기업 유치 지방세 농업인 환원 추진 등으로 도농 소득격차 해소와 지원금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꾸준한 농업예산 증가로 농업인 복지 증진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 농촌 정주여건과 삶의 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기섭 당선인은 이월초와 진천중, 청주고,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영국 노팅엄대 대학원 환경계획과, 아주대 대학원 건설교통공학과를 졸업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충북대 도시공학과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 초선 이재영 증평군수 당선자 “5만 자족도시 건설”

증평군수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영(58)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 결과 이 당선인은 7220표를 획득하며 43.18%의 지지를 받아 연예인 출신인 국민의힘 송기윤(69) 후보를 앞지르며 신승했다.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송 후보는 막상 최종 개표 결과에선 6919표(41.38%) 지지에 머물렀다. 무소속 윤해명 후보와 민광준 후보는 각각 12.29%(2055표)와 3.14%를 차지했다.

이재영 당선인는 “선거 기간 전해준 소중한 말씀을 천명으로 받들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추진하겠다”며 “오로지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소중한 한 표 한 표의 정성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 낳아 기르기 최고의 돌봄’을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이를 낳아 키우기는 개인만의 일이 아닌 공공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신·출산부터 육아·교육·통학·장학제도까지 돌봄 시스템을 제대로 조성해 가족의 미래를 함께 꿈꾸겠다” 다짐했다.

증평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예산을 예산답게 사용하고, 마을·지역 간 균형발전을 달성하겠다”면서 “인구 2만의 복합신도시를 개발해 정주여건을 향상시켜 인구 5만의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영 증평군수 당선인은 괴산 목도초‧중·고, 청주대 행정학과, 충북대 세종국가정책대학원을 나왔다. 증평부군수, 충북도지사 비서실장과 재난안전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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