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원구성 타결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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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 원구성 타결 내막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7.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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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장‧상임위원장 독차지…민주, 부의장 및 예결위원장 맡아
제9대 충주시의회가 여야 갈등을 빚던 원구성을 타결하고 본격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원안은 의장단 얼굴로 왼쪽 상단이 박해수 의장, 우측 상단이 유영기 부의장이다.

제9대 충주시의회(의장 박해수)가 파행을 빚은 원구성 문제를 타결하고 지난 14일 제6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66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전반기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을 마치고 집행부의 부서별 주요 업무보고를 듣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시의회는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11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8명이 당선돼 다수당과 소수당이 7대 12에서 11대 8로 역전됐다. 회기 첫날인 지난 5일에는 상임위원회 구성에 대한 불만으로 민주당 의원 8명 모두가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 박해수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 선출은 민주당 몫으로 남겨뒀다.

이튿날인 6일에는 다행히 합의를 이뤄 각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부의장에 민주당 유영기 의원이 선출됐고, 의회운영위원장에 국힘 김영석 의원, 행정문화위원장에 국힘 김낙우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국힘 최지원 의원, 복지환경위원장에 국힘 홍성억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아울러 특별위원회인 윤리특별위원장에는 국힘의 이옥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민주당 손상현 의원이 선임됐다.

민주당은 주요 상임위원 수에서 다수당인 국힘이 과반을 넘기면 견제와 감시 기능이 약화된다는 주장을 관철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행정문화위원회(행문위)는 국민의힘 4명 민주당 2명으로, 산업건설위원회(산건위)와 복지환경위원회(복환위)는 3대 3 여야 동수로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국힘은 행문위에서 여당 주도권을 유지하는 대신 산건위와 복환위를 여야 동수로 양보한 셈이다.

“AI영재고, 충주에 설립” 촉구

시의회는 회기 마지막 날인 14일, 본회의에 조례안과 기타 안건 등 총 14건을 의결하고 임시회를 폐회했다. 박해수 의장은 “제9대 충주시의회를 잘 이끌어가자는 의원 모두의 각오가 4년간 변함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제 전문적이고 세심한 의정활동을 위해 연구하고 발로 뛰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 날 시의회는 ‘AI영재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정용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촉구 결의안은 충북 도내 북부권과 중·남부권의 교육 인프라 형평성 문제를 들어 충주에 AI영재고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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