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양방산 케이블카 노선 논란
상태바
단양 양방산 케이블카 노선 논란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2.09.07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양고 대책위, “학습권 침해” 주장

단양군이 추진중인 양방산 케이블카 건설에 대해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케이블카 예정 노선이 이 지역 유일의 인문계고인 단양고 옆을 지나면서 학교 측과 학부모들이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양방산 케이블카 설치 단양고 대책위원회'는 소노문단양과 양방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학교 경계로부터 151, 기숙사로부터 161m 떨어진 지점을 지난다며 학생들의 학습권과 생활권 침해 문제를 제기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교실에서 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것이 훤히 보인다수업에 방해가 되고,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케이블카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의 반발에도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 중인 소노인터내셔널 컨소시엄 측은 노선 변경이 불가능하다며 기존 안을 고수하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케이블카 노선을 단양고와 더 거리를 두게 되면 양방산의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 지주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는 인허가 상 불가능하다며 기존 노선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단양군 관계자는 단양 경제의 핵심축인 관광산업을 활성화해야 하는 당위와 학생들의 학습권이 서로 상충하면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토대로 인허가와 관련한 군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5년 운행을 목표로 하는 양방산 케이블카는 55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6규모로 설치되며, 10인승 캐빈 44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