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주시의원들, 이범석 청주시장 일제히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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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주시의원들, 이범석 청주시장 일제히 성토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10.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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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청주신청사 건립 문제 관련해 시정질문, 5분발언 쏟아져

 

김영근 의원
김영근 의원

 

 

청주신청사 건립 문제와 관련해 청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이범석 청주시장을 공격했다. 지난 20일 김영근, 김성택, 박완희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허철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이 시장의 정책을 성토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독불장군식으로 시장 혼자 끌고 가는 청사건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민의견 수렴을 왜 안하느냐는 것이다. 

이 날 김영근 의원은 '시청사 건립사업 정당성과 공정성 확보돼야', 김성택 의원은 '상생하는 청주를 기대하며', 박완희 의원은 '일관성있는 도시정책을 위해' 라는 주제로 시정질문을 했다. 그리고 허철 의원은 '시청사 본관 철거 불통행정 중단하고 의견수렴 제대로 하라'는 5분발언을 했다. 

김영근 의원은 이 시장이 민선7기 결정사항을 모두 뒤집으며 본관 철거, 설계 재공모로 간 이유와 이에 대해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점에 대해 따졌다. 또 본관이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고 한 판단은 누가 했으며 민선7기 때 했던 신청사 설계비 100억원이 날아가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도 물었다. 

그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청주 시청사 본관 건물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판단을 문화재청에서 받아야 한다. 이것이 오랜 역사의 문화 도시 청주를 위해서도, 신청사 건립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범석 시장은 "민선7기 시청사건립 특위에서 본관 존치여부에 대해 회의하던 중 문화재청 직원이 '철거 결정시 문화재로 직권등록하겠다'고 하자 바로 존치 결정을 했다. 사회적 합의가 없었고 지금도 시는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김성택 의원
김성택 의원

 

또 김성택 의원은 청주시청사 착공이 늦어지는 이유, 부지교환과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논의가 진행중 갑자기 청주시가 보상공고를 낸 이유, 강제력을 동원하기 전에 청주병원 이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그는 "청주병원 이전 문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42년 동안 한자리에서 공공의료를 행하고 있는 청주병원을 폐업시킬 자신 있느냐"고 따졌다. 

이 시장은 "청주병원과 대체부지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2016년 11월 보상계획 절차에 따라 공고했다. 청주병원과는 병원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 구 지북정수장 부지에 대해 도시계획시설결정을 통한 수의매각 의사도 물었으나 답변이 없었다.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은 이제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완희 의원
박완희 의원

 

이어 박완희 의원은 최근 만든 2040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한다고 하는데 시장은 동의하는가, 남주8구역이 조건부 의결됐고 이 조건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 타당한가, 차제에 도시재생사업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도시정비사업을 묶어 별도의 부서를 신설할 생각은 없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은 변경할 계획이 없다. 별도의 부서를 만드는 문제는 효과와 업무량, 부서장 통솔범위 등 세밀한 조직진단을 통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시장은 시청사건립 TF와 공약이행시민평가위원회에서 충분한 검토와 시민의견을 수렴했다고 했으나 그렇지 않다.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이 시장이 불통행정을 이어가며 시민의견을 배제한다고 지적한다. 청주시청사, 원도심 경관지구 해제 같은 중요한 현안을 결정하면서 토론회나 공청회, 여론조사 한 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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