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압사사고, ‘서울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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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압사사고, ‘서울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10.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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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망 151명‧부상 82명…충북도, 긴급 대응체계 가동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이태원 압사사고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30일 낮 현재 151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는 82명으로 사상자는 모두 233명이며, 실종 신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고와 관련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 사고 관련 브리핑에 한 총리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애도 기간에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은 조기를 계양하고,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 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새벽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회의를 주재해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에 들어갔다.

충청북도 이우종 행정부지사 등이 서울 이태원 압사사고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충청북도 또한 이날 아침 이우종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충북도 차원의 대응대책을 논의했다. 현재까지 사상자 중 충북 연고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지속적으로 서울시, 소방청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고자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애도기간 중 대규모 행사 자제와 아울러 충북 연고 피해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신고창구를 마련키로 했다.

도는 김영환 도지사가 희생자에 대한 명복을 빌면서 △도, 시군 공무원 등 엄숙한 추모 분위기 조성 △충북연고 희생자 파악을 위한 서울시, 소방청 등 핫라인 구축 △도 연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창구 마련 △대규모 행사 자제 및 민간 축제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실시 △괴산 지진 피해상황 지속 파악 및 여진대비 철저 등을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신고창구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02-2199-8660 / 8664~8678), 충청북도 신고창구(☏043-220-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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