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내년 의정수당 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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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내년 의정수당 7% 인상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2.11.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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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 이어 도내 두 번째 규모인 4262만 원 확정

제천시의회 의원들의 의정비가 7% 인상된다. 제천시는 지난달 31일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당초 시의회가 요구한 월정수당 15% 인상안을 검토한 결과 내년 시의원 월정수당을 올해보다 7% 인상한 2942만 원으로 결정했다. 이처럼 월정수당이 인상됨에 따라 제천시의원들은 내년도에 고정액인 의정활동비 1320만 원을 합쳐 모두 4262만 원의 의정비를 수령하게 된다. 인상된 의정비는 내년 1월부터 집행된다.
 

제9대 제천시의회의 월정수당이 지난해보다 7% 늘어난 2942만 원으로 결정됐다.

 

인상 전 시의원들의 의정비는 4069만 원이었다. 이는 도내 11개 시·군의회 가운데 청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제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시의회의 의정수당 인상률은 도내 광역·기초의회들의 평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북도와 11개 시·군의정비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의결한 지방의회 의정비 평균은 4108만 원으로 올해 의정비 평균액(3845만 원) 대비 263만 원가량 올랐다.

지난주까지 충주시와 옥천군을 제외한 도내 모든 지방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결정했고, 이들 2개 지역도 인상 잠정안으로 주민 공청회를 거쳤기 때문에 사실상 인상안은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중 충북도의회는 월정수당이 올해보다 5.7% 올라 5922만 원을 수령한다.

잠정안까지 포함하면 내년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의정비를 받는 지역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청주시(4652만 원). 제천시(4262만 원) 역시 2위를 유지한다. 이어 충주시(잠정안 4205만 원) 음성군(4041만 원) 옥천군(잠정안 3994만 원) 영동군(3809만 원) 단양군(3800만 원) 진천군(3778만 원) 증평군(3710만 원) 보은군(3695만 원) 괴산군(3436만 원) 순이다.

한편 제천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9월 시의회가 월정수당 인상안을 요구받고, 시 재정능력과 공무원 보수 인상률, 의정활동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의정비 최종 인상률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상회하면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 시민 의견 수렴을 반드시 거치도록 한 관계법령에 따라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5.8%에 달하는 절대다수 시민들은 ‘0~7% 인상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이어 ‘8~15% 인상’ 11%, ‘16~23% 인상’ 2.0%, ‘24~30% 인상’ 1.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제천시 선거구인 봉양읍과 백운송학면지역 응답자(60)들은 모두 ‘0~7% 인상이면 충분하다고 답해 시의원들에 대한 의정비 지원에 인색한 반응을 보였다.

제천시의정비심의위가 이번 의정비 인상과 연계해 조사한 제천시의회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8대 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8%9대 제천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보통 이상이라고 인식했다.

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응답자의 62.8%보통이라고 답했고,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1%였다. 시의회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18세 이상 20대로,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37.2%의정활동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50대에서는 응답자의 44.2%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해 50대의 시의회에 대한 불신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71일 출범한 제9대 제천시의회는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최우선에 두고, 약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 왔다시의원 모두가 소통과 협치의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의 격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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