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음성문화원 개혁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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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의회, 음성문화원 개혁 등 요구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12.2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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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실시, 126건 지적…위원회 재정비 등도 요구
충북 음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모습.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 음성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음성문화원 개혁 등 126건의 시정 및 건의를 요구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초선 의원들의 열의와 아쉬움이 교차됐다.

군 의회는 20일 안해성 의장의 사회로 제351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개최해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의결했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조천희)는 전날 회의를 열어 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총 389건의 감사목록을 갖고 진행됐다. 행감위원회는 감사에서 박노학 부군수를 비롯한 해당 부서장들에 대한 질의‧답변과 자료 확인 등을 거쳐 시정 요구 16건, 건의 110건으로 총 126건을 지적했다.

가장 많은 9건의 지적을 받은 문화체육과는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음성문화원의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건의 받았다. 위원들은 음성문화원이 향토 문화의 보존ㆍ계승을 위해 설립되었지만 최근 시행 중인 대부분의 사업들이 본래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음성문화원 정상화를 위한 토론의 장 마련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과는 이밖에 △공모사업 발굴 미비 시정 △관광두레 사업 관련 특화된 숙박업소 마련 방안 검토 △운성군 브랜드 가치 제고토록 실업팀 운영방안 재검토 △품바 하우스 짓기 경연대회 보완 시행 △품바 공연 주기 적정 분배 검토 △품바 길거리 퍼레이드 심사 형평성 시정 △차별화 된 품바축제 프로그램 개발 노력 △군 체육회 회비 사용 목적 명확화 △전문가 부재 등에 따른 품바재생예술체험촌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이 지적됐다.

초선들, 열의는 높지만

각 실과소별 공통 사항으로는 △제출 자료 부정확성 시정요구 △각종 심의위원회를 재정비 시정 △용도별 CCTV 운영관리 철저 △CCTV 및 무인경비업체 계약 시 중소기업에 균등 기회 제공 등이 지적됐다. 부서별로는 기획감사실은 군수공약사업에서 △청년지원센터 기능 및 조성 중인 주거복지 오픈 플랫폼 사업 유사성에 따른 연계 운영계획 마련 등이 당부됐다.

자치행정과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보조금 지원 검토 △성과상여금 지급 기준에 주요업무평가 비율 상향화 △속기직 정규직 전환 검토가 건의됐다. 미디어정보과에 대해서는 △창간 언론사 증가에 따라 예산 상한액 설정으로 형평에 맞는 언론사별 명확한 지급 기준 마련 등이, 평생학습과는 △뉴 라이프 아카데미 사업의 저조한 실적에 따른 타당성 재검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별도 계좌 관리 및 직원 채용 관리 철저 △금왕교육도서관 공간 협소 대안 강구 △음성군장학회 운영위원회 전문성 강화 등이 지적됐다.

주민지원과는 △장애인콜택시는 지체장애인, 장애인바우처택시는 그 외 장애인 우선 이용토록 조치 △외국인통합지원콜센터 설립 운영 △외국지원센터 센터장 선임 시 외국어 구사 능력 반영 등으로 시정 및 건의를 받았다. 사회복지과에 대해서는 △통학차량 운행기록장치 설치 의무화 준비 철저 △미등록 경로당 지원 철저 △시니어클럽 원거리 이용 편의 도모 등을 지적했다.

세정과는 △축산물 유통단지 체납액 및 개발부담금 확보 노력 △신축 청사 누수 하자 등 발생, 철저한 예방 대책 마련 등이 요구됐다. 경제과는 △숙원사업인 삼성 특성화시장육성사업 적극 추진 △유료직업소개소 소개요금 인하 노력 등이 농정과는 △음성명작 페스티벌 개최 시 부스 위치 조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적기 지원 및 몽골 근로자 유치 노력 등이 감사결과 보고서에 담겼다.

인사 문제 놓고 충돌도

또한 축산식품과는 △악취발생 민원 해소 근본방안 노력 등이, 산림녹지과는 △망가래 근린공원 내 화장실 조속 설치 △자연휴양림 예약자 및 실제 이용률 차이에 따른 공실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어 환경과에 대해서는 △육령리 생태공원 관리 대책 강구 △수소충전소 행정타운 중심가 설치 노력 등이 청소위생과는 △자연부락 내 생활폐기물 분리수거함 확대보급 △슬레이트 처리 보조금 증액 △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 피해 보상지역 확대 검토 등을 요구했다.

균형개발과는 △미사용 시설물 활성화 방안 모색 등이, 기업지원과는 △삼성테크노벨리산단 갈등 해결 관심 등 산업단지 관리 철저 등이, 안전총괄과는 △외국인을 위한 재난정보 전달체계 영문 안내 등이 지적됐다. 건설교통과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 램프 추가 설치 등이 건의됐다. 시설사업소는 △감곡면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야외운동기구 비가림막 설치 방안 등을 요구 받았다.

한편, 제9대 군의회에서 처음 실시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선 초선 의원들의 열의가 돋보였다. 이슈가 될 중요 항목이 보이진 않았지만 감사 목록마다 질의가 이어지면서 활기를 보였다. 아울러 조병옥 군수에 대해 압박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군수 선거 캠프에 있던 인사가 공개 채용되는 과정에서 불공정은 없었는지를 협공했다.

하지만 담당 부서장의 일관된 대응으로 머쓱한 장면이 연출됐다. 제공된 자료 검토가 미비하거나 규정 위반 등의 증거를 들이밀지 못하면서 유감 표명도 받지 못했다. 아울러 모 의원은 업체명을 거론하면서 제품 선정에 포함하도록 종용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이에 조천희 위원장은 적절한 회의 운영으로 수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번 음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조천희, 서효석, 최용락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김영호, 유창원, 박흥식, 송춘홍 의원이다. 이 중 초선은 유‧박‧송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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