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달군 충북뉴스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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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달군 충북뉴스 12-2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2.12.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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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일어났던 충북지역의 이슈들을 정리한다.

 



미호천은 미호강, 오송역은 청주오송역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된 강과 역의 이름이 바뀌다

 

올해 청주를 대표하는 강과 역의 이름이 바뀌게 된다. 충북 중부권역의 국가하천인 미호천미호강으로 108년 만에 변경됐다.

지난 7월 환경부는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해 국가하천인 미호천의 명칭 변경을 고시했다.
 

올해부터 미호천이 미호강으로 이름이 바뀐다.
올해부터 미호천이 미호강으로 이름이 바뀐다.

 

미호강은 음성 부용산(해발 644)에서 발원해 충북 서남부와 세종시를 거쳐 금강에 합류하는 89.2의 국가하천이다. 유역면적 1,854, 충북 전체 면적 25%를 차지한다. 국내 73개 국가하천 중 ()’ 이름을 사용하는 하천은 27개다. 유역면적 상위 25개 국가하천 중 20개 하천이 이름을 사용한다. 미호천의 경우 유역면적으로 12번째, 유로연장으로는 20번째 순위에 해당한다. 풀꿈환경재단 등 충북 4개 환경단체는 지난 19일 환경인의 날 행사를 열고 10대 환경 뉴스를 선정했다. 1위는 미호강 명칭 변경과 포럼 발족이 꼽혔다.

청주시는 올해 오송역이 청주 오송역으로 명칭 변경 합의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11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청주시민의 78.1%가 기존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따라서 시는 내년 1월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명칭 변경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충북 교육계 직원 일탈 성비위 사건 시끌

성매매, 성추행, 성희롱끊임없이 터졌다

 

올해는 충북 교육계 교직원의 잇단 성추문 사건이 이어졌다. 교직원 성추문 사건은 성매매, 성추행, 성희롱 등으로 다양했고, 음주운전 사고도 잇따라 벌어졌다.

도내 한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 A(9)씨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교육공무원은 A씨 외에 5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교사도 4명 있다.

올 한해 충북교육청 직원들의 잇단 성비위 사건이 터져 안팎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올 한해 충북교육청 직원들의 잇단 성비위 사건이 터져 안팎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B초등학교에서는 행정실장 등 2명이 부하 여직원에게 여러 차례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직속기관의 6급 직원 C씨가 청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만지고 달아났다가 붙잡혔다가 최근 해임 처분됐다.

또 지난 6월에는 본청 7급 직원 D씨가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와 근무시간에 성매매했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져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14일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윤건영 교육감은 성 비위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 원칙적으로 파면·해임하겠다고 했다. 설령 파면·해임되지 않더라도 강등, 정직 등 중징계를 받으면 교장·원장, 교감·원감, 5급 승진에서 완전 배제키로 했다.

 


코로나가 바꾼 충북 경제계 희비

진단키트 기업 웃고, 반도체 기업 울고

 

 

코로나로 인해 오송에 있는 진단키트 기업들은 올해도 호황을 누렸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수젠텍 등이 코로나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특히 진단키트 업계 1위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활약히 눈부셨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 매출 29317억원, 영업이익 13640억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매출 737억원에서 발발 이후인 2020년과 2021년 각각 16862억원과 202129317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1분기에도 매출액 13800억원, 영업이익 6196억원을 달성했다. 3조원에 육박하는 연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9월 청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9월 청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7월에 청주 M17 신규 공장에 대해서는 투자 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반도체 경기 하락 영향을 감안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가 다시 9월에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M15X 공장 건설과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향후 5년에 걸쳐 총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 청주의 M11, 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경기 불황으로 SK하이닉스는 내년 설비투자 예산을 올해보다 50% 이상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1226일 기록했다.

이밖에 밀레니엄타운에 BBQ월드 테마파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충북도·청주시·()제너시스비비큐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밀레니엄타운 내 약 14000평 부지에 2069억 원을 투자해 세계최초로 지하1, 지상5층 규모의 테마마크를 짓는다.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2위 다퉈

증권사 리포트 최다 발표, 화재사고 및 내부자 거래로 발칵

 

2차전지 소재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올 한해 진폭이 컸다. 증권사 최다 리포트를 기록할 만큼 향후 성장기업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올해 1월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임원들이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이 알려져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당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꿰찼다. 1월에 에코프로비엠 공장에서 화재가 나 일하던 4명이 다쳤고, 작업자 1명이 끝내 숨졌다.

에코프로비엠 홈페이지
에코프로비엠 홈페이지

 

이후 시총 순위는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변동성이 컸고 지금은 2(27일 현재 시가총액 95454)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력사업인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출력을 높이려면 배터리 기술, 그중에서도 전기에너지를 저장·방출하는 역할을 하는 양극재가 중요하다.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인 에코프로는 코스닥 시총 6(시가총액 28991).

 


 

청주문화재단, 충북문화재단 새 대표 취임

변광섭김갑수 교수 각각 선임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2대 변광섭 신임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11월 취임했다.

변 대표는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카페C에서 재단 직원과 지역문화예술계가 함께 한 가운데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특별한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그는 '일하는 대표로서 청주형 콘텐츠 C-컬처를 발굴해 문화산업과 문화예술 발전의 원동력이자 꿀잼도시를 만드는 에너지원이 될 수 있도록 재단 전 구성원과 함께 경주할 것을 다짐했다.

변 대표는 청주 출생으로 청주대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청주문화재단에서 비엔날레부장, 기획부장, 문화산업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속 국민 소통 특별위원으로 활동한바 있다.

최근 김갑수(57.사진) 서원대 융복합대학 석좌교수가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편 111일에는 전애실 씨가 공모를 통해 사무처장에 선임됐다.

청주가 고향인 김 교수는 세광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뉴욕주립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올해 2월부터 서원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실 서기관(1997)을 거쳐 199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일했다. 문체부 종무실장, 기획조정실장, 미디어정책국장 등을 지냈고 2019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청주시 23개월 만에 부동산 조정대상 지역 해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 부동산 경기 하락 가속화

 

 

청주는 20206월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대상지로 오창읍이 선정되면서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급등했고, 그 이유로 곧바로 조정대상지역이 됐다. 청주시는 그해 11월부터 해제요청을 했지만 계속 보류됐다. 청주시는 23개월 만에 부동산 조정대상 지역 해제됐다.

그동안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시행된 각종 규제 정책이 완화됐지만 복병은 따로 있었다. 올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 급등 등 상품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자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금리 인상을 잇따라 단행했다. 한국은행도 이에 걸맞춰 금리를 최단기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전세계 경기가 얼어붙었다. 시중 유동성이 축소되자 부동산 시장이 제일 먼저 타격을 받았다. 연일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내년은 경기침체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15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었지만 가능해졌다. 이밖에 담보인정비율(LTV)도 풀렸다. 투기과열지구는 9억원 이하 40%, 9억원 초과 20%, 15억원 초과 0%의 규제를 받았다.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적용도 사라졌다.

주택 분양권 거래도 쉬워졌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최대 5년간 전매가 금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3년간 금지된다. 청약 재당첨제한도 각각 10년 제한, 7년 제한이 없어진다. 주택 취득 시에도 자금조달계획 신고 의무, 증빙자료 제출 의무도 없다. 하지만 이 같은 완화조치에도 부동산 경기는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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