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기부하면 13만원 돌려받는다
상태바
10만원 기부하면 13만원 돌려받는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3.01.18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충북도와 11개 시군 답례품 보니
지역 대표 특산물과 관광상품 이용권이 주를 이뤄

고향사랑기부제
올해부터 시행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11일부터 시행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재 자신이 거주하는 곳을 제외한 고향이나 다른 지자체를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청주시에 산다면 충북도와 청주시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 후원할 수 있다. 타지에 살고 있지만 고향에 기부하는 것이 사업의 주된 목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이러한 지역 기부활동으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것. 지역소멸을 위한 대안으로 추진 중이다.

청주시가 준비한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답례품 

 

기부자에게도 달콤한 혜택이 있다. 일단 기부하면 일정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고, 덤으로 해당 지역 답례품까지 챙길 수 있다.

법인은 기부할 수 없으며 개인은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기부자들은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10만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답례품 3만원치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총 13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최대 기부액인 500만원을 기부한다면 세액공제 908500원과 답례품 150만원 등 총 2408500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온라인 기부는 행안부가 만든 사이트인 고향사랑e’에 접속해 로그인 후 기부 및 답례품을 고를 수 있다. 품목별 지역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른바 농수산물 쇼핑몰처럼 꾸며놓았다. 온라인 접근이 어려우면 전국 5900여개의 농협 지점을 통해 안내를 받고 기부할 수 있다. 방문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유명 특산물이 필요해

 

충북도는 농특산품 등 분야 15개 품목과 관광 분야 5개 품목 등 모두 20개 품목으로 답례품을 선정했다. 농특산품 등 분야는 도 농산물 사이트 '청풍명월 쿠폰'과 도 축산 브랜드 '청풍명월 한우', 도 화장품 공동브랜드 'CHAVI'를 비롯해 지역 전통주(청주), 충주사과(충주), 잡곡세트(제천), 건대추(보은), 우리밀 세트(옥천), 와인세트(영동), 곶감세트(영동), 버섯세트(증평), 생거진천쌀(진천), 고춧가루(괴산), 다육이(음성), 마늘가공식품(단양)이다.

관광 분야는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입장권, 제천 케이블카 이용권, 제천 카누·카약 이용권, 속리산 스카이바이크 이용권, 증평패스(종합쿠폰).

도내 지자체는 대개 지역특산품과 관광상품으로 답례품을 구성했다. 청주시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신선주, 조은술세종, 몸엔용바이오 녹용, 한국공예관 공예품을 선정했다. 추가로 청주페이 카드와 생명축제이용권, 청주생명쇼핑몰 이용권 등을 준비 중이다.

제천시는 가격대로 구분했다. 1만원 이하는 누룽지 1~2만원은 고춧가루, 잡곡, 청풍호 모노레일 이용권 2~4만원은 고춧가루, 오미자청 5만원 이상은 관광택시탑승권, , 돼지고기세트, 한우세트 등이다. 금액대별로 한방바이오제천몰을 이용할 수 있다.

보은군은 대추즙, 대추 페이스트, 대추한과 등 특산품인 대추 관련 제품이 눈에 띄고 템플스테이 숙박체험상품권, 스카이바이크·하강레포츠 체험권, 결초보은 상품권 등도 준비됐다.

옥천군은 잡곡세트, 과일꾸러미, 벌꿀선물세트, 우리밀빵꾸러미, 참옻된장, 전통문화체험관 숙박권 등이다.

영동군은 샤인머스켓, 사과, 블루베리, , , 표고버섯, 호두, 한우세트, 한돈세트, 와인, 곶감(혼합)세트, 호두기름, 과일 가공식품 및 입장권·숙박권·체험권 등 관광상품이 답례품이다. 단양군은 고추장과 잡곡세트, 흑마늘청, 흑마늘진액, 흑마늘즙, 아로니아즙, 마늘이다.

반면 다양한 품목을 선정한 이들 시군과 달리 충주시와 괴산군은 단출하다. 충주시는 '충주씨샵 e쿠폰', 괴산군은 '괴산장터 쿠폰'을 답례품으로 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