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나선거구’ 보선 무소속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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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나선거구’ 보선 무소속 변수
  • 이재표 기자
  • 승인 2023.03.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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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 전 의원 민주당 탈당 후 출마, 득표력 큰 관심
4월 5일 실시하는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정우철 전 의원의 득표력이 판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박한상(민주당), 이상조(국민의힘), 정우철(무소속) 후보.
4월 5일 실시하는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정우철 전 의원의 득표력이 판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박한상(민주당), 이상조(국민의힘), 정우철(무소속) 후보.

고 한병수 의원의 별세로 실시하는 4·5 청주시의원 나선거구(상당구 중앙동·성안동·탑대성동·금천동·용담명암산성동) 보궐선거가 본격 선거전에 들어갔다. 13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다섯 명이지만, 유의미한 대결 구도는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 민주당 박한상 후보, 무소속 정우철 후보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21일 한병수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실시되는 터라 출마 결심부터 운동까지의 과정이 초단기여서 출마 경력이 있는 기성정치인들의 도전이 예상됐지만, 상황은 예측과 다르게 진행된 셈이다.

이상조 국민의힘 후보는 충북예총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출마는 깜짝 정계 입문이라 할만하다. 이 후보를 문화예술인으로만 여겼던 주변에서는 당혹스러워하는 경우도 적잖지만 옅은 정치색이 득표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이상조 후보는 음악공연이나 음악감상 모임을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편안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봤다면서 정치도 다른 차원에서 주민들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전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여야동수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한 석의 무게를 실감한 더불어민주당은 3자 경선을 거쳐 박한상 후보를 선출했고 15일 중앙당 공천장을 받았다. 박한상 후보는 경선에서 48.47%를 얻어 비교적 큰 차로 승리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이강일 상당구 지역위원장의 영향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한상 후보는 “2017년부터 당원이었지만 이재명 후보의 가치관이 좋아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지역에서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여야동수를 다시 복원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누가 뭐래도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무소속으로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진 정우철 전 민주당 시의원이다. 정우철 후보는 223일 일찌감치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도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정 후보가 22,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여서 대법원판결에 정치적 운명이 달린 상태다.

정우철 후보는 지금도 동네에 해결할 일이 생기면 나를 찾아오고, 주민들도 정당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다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동네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세 명을 뽑는 지난 선거에서 68표 차로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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