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국제행사 지위 인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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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국제행사 지위 인정 쾌거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3.03.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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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심사위, 한방엑스포를 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
국제행사심사위, 한방엑스포를 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
지난해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현장.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한방엑스포)‘2023년 국제행사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 사업에 올라 국제행사 지위를 인정받았다.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한방엑스포에 대한 정책성 등급 조사를 완료한 뒤 오는 7월께 국제행사로 승인될 예정이다. 정책성 등급 조사는 국제행사에 투입할 국비 규모를 정하는 절차로, 기재부는 국제행사를 A~C 등급으로 분류해 국비 지원 비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공익성, 우수성, 지역주민 여론, 계획의 적정성 등으로 나누어 평가하는 정책성 등급 조사에서 한방엑스포가 A등급을 받으면 자체 사업비와는 별도로 총 사업비의 30%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당초 시는 한방엑스포 국제행사 추진 기간에 영동군도 국제행사를 치르기로 하고 기재부에 동시에 심사를 요청해 정책성 등급 조사에 악재가 되지나 않을까 우려했다. 같은 광역자치단체 내에 복수의 시군이 동시에 국제행사를 여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천한방엑스포가 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는 대신 영동군이 야심차게 밀어붙인 국악엑스포는 조건부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 사업으로 밀려 제천시는 한시름 놓게 됐다.

영동 국악엑스포는 다른 국악산업과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고 프로그램을 보완하라는 심사위 요구에 맞게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한 뒤에야 정책성 등급 조사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제천한방엑스포는 일단 국제 행사 지위를 얻어 40~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 엑스포는 오는 20259~10월 제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과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각각 140~150억 원이다.

시는 지난 2010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국제행사로 한방엑스포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에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2017년에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로 개최된 적이 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달 제천시와 영동군의 요청에 따라 제천한방엑스포와 영동국악엑스포에 대한 국제행사 승인을 기재부에 요청했다.

현재 기재부에 접수된 국제행사 승인 신청은 총 5건으로 알려졌다. 기재부가 이번에 한방엑스포를 심사 대상으로 선정함에 따라 제천시는 7월에 발표되는 최종 결과를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한방엑스포와 제1회 세계무예마스터십 등이 국제행사로 인정받아 국비 지원을 받았다. 2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애초 심사에서 탈락했으나, 총사업비 감축과 자체 재원 확대를 조건으로 국제행사 지위를 가까스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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