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숯산업클러스터 사업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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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숯산업클러스터 사업 잠정 중단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3.04.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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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용 부담 협약 호산산업 집진시설 무자격 드러나 차질
진천군, 연내 업체 선정 착공하면 내년 말 사업 완료 가능

 

진천군 백곡면에 조성중인 숯산업클러스터. 숯가마 15기 중 9기가 완공됐으나 집진시설 허가업체 미확보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진천군 백곡면에 조성중인 숯산업클러스터. 숯가마 15기 중 9기가 완공됐으나 집진시설 허가업체 미확보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진천군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숯산업클러스터 특구조성사업이 집진시설 허가업체 미확보로 차질을 빚고 있다..

진천군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특구지정 된 백곡면 사송리 일원 420216월 숯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착공, 202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당초엔 면적이 3.6였으나 참숯전시관, 참숯테마공원이 특구공원에 포함되면서 4로 늘어났다.

총사업비 87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곳에는 숯가마 찜질방 15, 노천 족욕탕, 참숯 커피숍, 웰빙식당, 전시 판매시설, 야영 글램핑장, 수변 관광 둘레길 등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진천군은 202011호산산업과 녹색기술인증(건조탄화시스템) 기술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조탄화시스템은 건조물이 열 분해될 때 발생되는 건류 가스를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최종적으로 우수 탄화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숯을 굽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냄새, 유해가스 등을 저감해 주변 마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이 기술은 찜질방과 노천탕에 활용되고 운영비용은 호산산업이 부담키로 협약했다.

 

 

그러나 호산산업이 유해가스 저감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집진시설 설치 허가업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작년 말 계약 해지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진천군 관계자는 전통 숯가마 열이 1300도까지 오르내려 기계가 쉽게 마모되는 문제가 있어 업체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올해 안에 업체를 선정해 연말 착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숯가마 15기 중 9기를 지난해 말 완공했으며 나머지 6기는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찜질방은 올 상반기 설계에 들어가 올가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연말 집진시설을 착공하면 당초 계획인 2024년 말 사업 완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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