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민주당 “더 나빠질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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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민주당 “더 나빠질 것 없어”
  • 이재표 기자
  • 승인 2023.05.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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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신 의원, 법원에 ‘강제 사보임 의결 효력정지’ 신청
탈당 임정수 의원이 챙긴 운영위원장은 “도로 내놓아야”
이영신 청주시의원(가운데)이 2일 청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보임 의결 취소소송 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7일 다수당인 국민의힘 주도하에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재정경제위원회로 강제 사보임됐다. 사진=뉴시스
이영신 청주시의원(가운데)이 2일 청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보임 의결 취소소송 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7일 다수당인 국민의힘 주도하에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재정경제위원회로 강제 사보임됐다. 사진=뉴시스

한병수 의원의 사망과 보궐선거 패배로 2121 동수가 깨진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더는 나빠질 게 없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충파(衝破)’ 전략 구사에 나섰다.

충파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판옥선이나 거북선을 적진으로 돌진시켜 적선을 파괴했던 전략이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이후 사퇴했던 상임위원장 네 명의 원상복구를 바랐으나 운영위원장은 변은영 의원에서 임정수 의원으로 갈렸고, 도시건설위원장이었던 이영신 의원은 협의도 없이 재정경제위원회로 사보임됐다.

이후 임정수 운영위원장이 무소속으로 탈당하고, 이영신 도시건설위원장이 비운 자리를 이우균 국민의힘 의원이 꿰차면서, 상임위원장 네 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두 석만 겨우 지키는 상황이 됐다. 나머지 다섯 석 중 네 석은 국민의힘, 한 석은 국민의힘 성향의 무소속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박완희 민주당 원내대표는 “427일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하라는 암묵적인 요구가 있었지만 의사진행 발언으로 역공했다더 물러설 곳도, 더 나빠질 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병국 의장은 상임위를 재구성한 이후 그동안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회의에 배석시켰던 양당 원내대표의 참석을 배제하는 등 여전히 강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첫 반격은 이영신 청주시의원이 52일 법원에 지방의회 의결 취소 청구의 소사보임 의결 효력정지를 신청한 것이다.

박완희 원내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은 1주일이면 결과가 나오고 당사자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고, 기습 상정해 표결로 사보임 시킨 것은 다수의 횡포이자 전횡인 만큼 승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밖에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논의했던 만큼 민주당을 탈당한 임정수 운영위원장은 이제 상임위원장 자격이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밖에 임정수 의원이 박승찬 의원을 모욕 혐의로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건도 이미 시효가 지났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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