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문백초등학교(교장 서강석)에 ‘도암 송기호 도서관’이 지난 13일 문을 열었다.
문백초 출신으로 매년 수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남다른 후배 사랑을 보여 준 송기호(69) ㈜금성개발 회장의 이름을 딴 도서관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오은주 진천교육지원청교육장, 장동현 진천군의회의장, 임영은 충청북도의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문백초 2~6학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축하공연을 해 도서관 개관식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송 회장이 2003년부터 20여 년 동안 모교에 기탁한 장학금은 8억 원에 이른다. 2004년 문백초 장학회 설립 당시 1억 원을 출연하는 등 매년 2000만~3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왔다.
‘도암 송기호 도서관’이라는 이름은 문백초가 2023학년도 교육공동체 연구학교로 지정되면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도서관 이름 공모에서 선정됐다.
1만 2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송 회장은 지난 4월 27일 이 도서관에 5000만 원을 기탁했다.
문백초 학생들은 도서관 새 단장을 축하하는 그림엽서를 만들어 구름다리에 전시하는 소소한 축하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고예영(2학년) 양은 ‘도서관이 너무 예뻐졌다며 이제 더 자주 도서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강석 교장은 ”문백초 학생들의 독서력 신장에 기여하고 체험중심 도서관 사업을 펼쳐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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