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 오감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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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 오감 살아나”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3.05.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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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장 11.04㎞의 힐링숲 완공하고 본격 운영

 

제천시가 공들인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이 전구간 개통됐다.

시는 지난 17일 송학면 도화리 969-14번지에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치유숲길은 비룡담저수지~용두산 산림욕장을 순환하는 둘레길로, 아름다운 비룡담 수변과 빼어난 주변 을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지난 2017년부터 7년간 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치유숲길의 총연장은 11.04에 달한다.

2020년까지 3년 간은 물안개길(2.4), 솔향기길(6.5)이 조성됐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2차 사업에는 물안개길 순환로, 온새미로길(2), 솔나무길(0.5)이 새로 만들어져 전 구간 준공에 이르렀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숲길별 지형과 특징을 세심히 살피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은 물론 아름다운 경관 노출을 극대화하는 데 노력을 쏟았다.

비룡담저수지부터 한방생태숲을 돌아 다시 비룡담저수지로 돌아오는 물안개길은 산림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된 계층들도 편하게 산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 난도를 최저 수준으로 낮춰 조성했다. 경사도 8% 미만의 데크길을 놓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보행약자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방생태숲에서 용두산오토캠핑장을 지나 자연송림에서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솔향기길은 빼어난 주변 경관을 지척에서 생생히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랜 세월을 견뎌낸 자생 우량 소나무가 펼쳐져 가는 길마다 솔향기와 맑은 공기를 맡을 수 있다. 가장 긴 구간임에도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다.

솔밭공원에서 비룡담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솔나무길은 소나무 자연림과 돌 수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게 특징이다. 500m로 짧으면서도 그늘과 물길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사랑받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용두산 자락에서 자연 그대로 생긴 길을 일부 정비해 개방한 온새미로길은 한방생태숲에서 송한재를 잇는 구간이다. 옛길의 풍취와 보행의 편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송한재에는 쉼터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땀을 식힐 수 있도록 했다.

하얀 성(), 포토스팟, 경관조명 등 치유숲길에 조성된 다양한 조경 구조물들도 걷는 재미를 더하는 명물이다.

치유숲길을 걷다 보면 데크길을 통해 제2의림지인 비룡담은 물론 용두산 산자락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포토스팟은 아름다운 조명빛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제천의 진산인 용두산 산림경관, 야간에도 멋들어지게 빛나는 경관구조물, 배경처럼 은은히 흐르는 음악, 4계절 느낄 수 있는 솔내음과 꽃내음, 걸으면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 등이 오각을 자극하며 자연이 자신을 치유하도록 돕는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번 숲길조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한방을 느끼며 건강한 삶을 누리실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도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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