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진천군, 시 승격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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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진천군, 시 승격 가능한가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3.06.0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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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은 나란히 붙어있는데다 혁신도시를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양 지역 통합론이 제기됐다. 그런데 조병옥 음성군수와 송기섭 진천군수는 독자시 승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 군수는 여러 차례 “2030년 음성시 건설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통합은 시기상조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송 군수는 독자시 승격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대국적 견지에서 통합이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시 승격 요건은 전체 인구가 15만 명 이상 되거나 5만 명 이상의 도시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어야 한다. 음성군은 2030, 진천군은 2027년이 목표다. 그럼 양 지역의 시 승격은 가능할까.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정치적 애드벌룬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된다. 두 군수의 시 승격 얘기를 들어본다.

 

조병옥 음성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2030년 음성시 승격 이룬다

“13개 업체 군 지역 아파트 분양 미래 밝다는 것

 

조병옥 군수는 음성시 승격을 공약했다. 단 진천군과의 통합시가 아닌 음성시 독자 승격이다. 조 군수는 2030년까지 인구 15만 명과 충북도내 GRDP 15% 달성으로 음성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음성군 인구는 92018명이다. 읍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금왕읍이 19482명에 불과해 앞으로 7년 사이에 전체 인구가 58000, 금왕읍이 31000명 늘어나야 가능하다.

조 군수는 인구 유입 전제인 우량기업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시 승격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민선 8기 목표인 85000억 원의 투자유치와 13000명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이미 조성이 완료된 산업단지 17개소(7652000) 외에 용산산단 등 8개소(5732000)를 조성중이다. 조성된 산단에는 쿠팡 금왕물류센터(금왕테크노밸리)가 올 연말 가동 예정이다. 군은 최근 LG생활건강(금왕산단), 유한양행, 연성정밀화학, 제이알에너지솔루션(용산산단)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조성중인 인곡산단에 수요맞춤형 전기다목적자동차 기반구축사업을 추진중이며 향후 한국자동차연구원 분원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군은 대규모 투자유치와 그에 따른 고용창출로 ILO기준 15세 이상 고용률 71.4%(도내 1) 15~64세 고용률 77.2%(도내 1) 청년고용률 54.1%(도내 1)를 달성하며 경제활동 참가율 73.4%(도내 1)를 기록했다.

조 군수는 정주여건 확보에도 나선다고 한다. 그는 군 단위 지역에 1군 아파트 3(GS자이,현대아이파크, 대우푸르지오) 업체가 5700세대를 분양한다는 것은 그만큼 음성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게 아니냐상상이 현실이 되는 음성, 모두가 행복한 음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송기섭 진천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진천읍 인구 늘려 2027년 시 승격

수도권 내륙선 확정 발판삼아 불가능을 가능으로

 

진천군은 혁신도시가 들어선 덕산면이 인구증가를 주도했다. 20166월 말 9795명이던 덕산은 374명으로 늘어 읍이 됐다. 그러나 덕산의 인구 증가가 임계점에 왔다고 본 군은 진천읍 인구 5만 명 돌파를 통해 시 승격을 추진하기로 수정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4~5년 안에 2만 명을 늘리는 게 관건이라고 한다.

송기섭 군수는 31230명인 진천읍 인구 증가의 극대화만이 최선책이라고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성석지구 등 7개 지구에 9450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생활권 조정으로 1825세대 전입 인구 등을 통해 진천읍 인구를 510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송 군수는 진천군의 지리·교통 여건을 활용하면 길이 보인다고 밝혔다. 주소를 외지에 두고 출·퇴근하는 근로자 22000여 명과 우석대 진천캠퍼스 외지 재학생, 기업체 기숙사 생활 외지인 등을 상대로 주소 이전을 강력 추진해 1만 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송 군수는 2015년 보궐선거 출마 시 주장했던 철도건설에 대해 주민 상당수가 허무맹랑하다”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끝내 성공시킨 점을 회상했다.

진천의 철도건설 필요성과 가능성을 늘 가슴 속에 품어 왔기에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서 2021년 수도권내륙선(경기 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이라는 진천군 100년의 미래를 책임질 프로젝트를 국가계획에 반영시켰습니다

송 군수는 불가능을 가능케 한 이 사업을 발판삼아 진천 시 승격도 이뤄내겠다고 한다. 송 군수는 투자 유치를 통해 생산력이 뛰어나고 일자리 창출 능력이 우수한 우량기업 유치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7년 연속 투자 유치 1조 원 달성, 2022년 기준 71.5%라는 역대 최고 고용률을 기록하는 중요한 동력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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