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 에코프로 순매도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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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 에코프로 순매도로 돌아서
  • 이재표 기자
  • 승인 2023.06.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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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회장 법정구속…“오를 만큼 올라” 매도리포트
3월 30일에 열린 에코프로 정기주주총회. 사진= 에코프로 홈페이지
3월 30일에 열린 에코프로 정기주주총회. 사진= 에코프로 홈페이지

2차전지 종목을 주도했던 충북 청주 기업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식 거래가 이동채 회장의 법정구속과 그동안 고평가(高評價)를 받아왔다는 의견 등 겹악재로 인해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서고 있다. 에코프로에서 고개를 돌린 2차전지 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22일부터 26일까지 5거래일 동안 2차전지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포스코홀딩스로, 모두 1510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는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의 순매수 규모인 369억 원에 4배에 이르는 것이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는 되려 14억 원 순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과 한 주 전인 515~519일까지만 하더라도 개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1830억 원 규모를 순매수한 에코프로였다. 2위는 1201억 원을 순매수한 포스코홀딩스였다.

증권가에서 에코프로 매도 리포트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5월 들어 50만 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부터다. 에코프로 주식은 올 12일만 하더라도 종가가 11만 원이었으나 411769000원까지 치솟은 것을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526일 종가는 542000원이었다.

그래도 연초보다는 무려 392.7%나 올랐기 때문에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36만 원 선인 포스코홀딩스는 연초 대비 32.5% 정도 올라 투자가치 측면에서 아직도 매력이 있다.

여기에다 511일에는 이동채 회장이 구속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서울고법 형사5부는 이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이동채 에코프로 그룹 회장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2억 원, 추징금 11억여 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3월 이동채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 법인별 운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겼기 때문에 경영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다면서도 “(법정구속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에 정서상 위축이 있는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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