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단행본으로 엮거나, 유튜브로 뒷얘기 송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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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단행본으로 엮거나, 유튜브로 뒷얘기 송출해야”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3.06.2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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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젊은 세대 유입할 도구 고민해봐야
향후 생활 밀착형 기사, 문화 기사 확대 요청
심층 기획 ‘돋보여’, 동행구독 활성화 과제도
제1기 충청리뷰 독자권익위원회 지상 중계

1기 충청리뷰 독자권익위원회가 622일 오후 3시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충청리뷰는 총 12명의 독자위원을 위촉했으며 이날 김다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활동가, 김성명 전 국립청주박물관장, 김은형 충북연구원 지식정보팀장, 박수훈 서예가, 이상기 중심고을연구원장, 이을상 제천시문화복지재단 이사, 정삼철 충북학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조한상 청주대 법학과 교수, 차윤정 ()안전문화교육원 이사장(가나다순)이 참석했다.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조성화 열린기획 대표, 김성열 바른컴퓨터 대표, 이소연 내안에Book대표는 후에 전화나 글로 대신 평가받았다.

김학성 대표이사는 충청리뷰 독자권익위원회는 도내 각계 각층 인사 12명으로 구성했다. 활동하는 시간 동안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힘써주시고, 충청리뷰 기사에 대한 평가 및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기 중심고을연구원장을 독자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앞으로 충청리뷰 권익위는 짝수 달 넷째 주 목요일 오후 3시에 열기로 했다. 이재표 편집국장은 “2면에 이어 3면도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페이지로 개방했다. 앞으로 2면은 독자, 3면은 동행면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동행구독은 충청리뷰를 후원하는 개념이다. 구독료 외에 후원금을 함께 받는다. 충청리뷰는 동행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지역의 문화상품으로 보답하고 있다. 이미 충청리뷰에 뜻을 같이 하는 예술가들이 동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충청리뷰의 동행구독 캠페인은 신문을 구독하는 것이 곧 지역을 구독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미 김준권 화백의 판화를 소재로 한 마그네틱이 제작됐으며 하반기엔 공예가의 가죽가방 증정 및 염쟁이 유씨 공연 초대 등이 예약돼 있다.

충청리뷰는 지면을 증면할 계획이며 디자인 제호 발간 및 1년의 취재기록을 묶어 단행본 출간 등을 계획 중이다. 향후 유튜브 방송 및 유료 블로그 등을 운영하며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미 외부 전문 필진을 올해 대거 영입해 안에서 밖을 지향하고, 지역에서 중앙을 바라보는 신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1기 충청리뷰 독자권익위원회가 6월 22일 오후 3시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제1기 충청리뷰 독자권익위원회가 6월 22일 오후 3시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상기 중심고을연구원장(독자권익위원장): 충주의 다른 이름이 중심고을이다. 문화재청 팔봉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을 하고 있다. 충주지역 문화예술 관광과 관련한 일들을 하고 있다. 충청리뷰와 인연은 아주 오래됐다. 초창기 멤버들과 교류해왔다. 신문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보자.

김다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활동가: 7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육아휴직 중이다.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건물이 4층인 줄 몰랐다. 땀을 좀 뺐다. 충청리뷰는 늘 활동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신문이었다. 독자위원이 됐으니 더 꼼꼼하게 읽고 의견을 제시하겠다.

김성명 전 국립청주박물관장: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학예사, 실장, 관장까지 10여 년 일한 경험이 있다. 30년 넘게 문화재 관련 일을 박물관에서 했다.

김은형 충북연구원 지식정보팀장: 28년 정도 충북연구원에서 일했다. 충청리뷰는 실제로 읽고 있고, 늘 먼저 펴보고 싶은 신문이다. 비판의식이 앞서나가는 부분이 있고, 나의 지향점과도 비슷한 면이 많아 반가울 때가 많았다. ‘기록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으니 연관 지어 의견을 내놓겠다.

박수훈 서예가 : 글씨를 써서 사회에 남길 수 있을까, 문화운동을 하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 신문의 지향성과 공감대가 맞아서 열심히 보고 있다. 이런 계기로 리뷰를 더욱 사랑하고 전파하고 싶다.

이을상 제천시문화복지재단 이사: 선배의 추천으로 독자위원을 수락하게 됐다. 수락하고 나니 언론에 갑자기 많은 관심이 생기더라. 더 꼼꼼히 읽고 의견을 개진하겠다.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충청리뷰가 처음 생겨날 때부터 관심이 있었고, 차별화된 지면을 강구하는 움직임이 있어서 늘 눈여겨봤다. 기존 신문들이 변화를 도모하기 어려운 구조인데, 충청리뷰는 늘 사회적 이슈를 발굴하고 심층 기획을 해왔다. 무한경쟁 체제에서 언론도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다. 개인들의 가치관 변화를 잘 담아내서, 충청리뷰는 곁에 두고 싶은 신문으로 살아남으면 좋겠다. 충북연구원에서 34년 근무했고 올해 정년이다. 충북지역과 관련된 부분은 많이 살펴보았다. , 세대 단절이 악화되는 것이 안타깝다. 기성세대 가치관들이 깡그리 무시되고, 문화적으로 단절되고 있다. 충청리뷰가 세대를 연결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

조한상 청주대 법학과 교수: 전공이 헌법이고, 전에 충청리뷰 칼럼도 참여했었다. 20대 학생들도 볼 수 있는 신문이 되면 좋겠다.

차윤정 ()안전문화연구원 이사장: 충청리뷰는 안전, 환경문제에 대해 굉장히 날카롭게 지적해 과연 이렇게 속시원하게 이야기하는 언론이 있을까 싶다. 이렇게 써도 안전할까 싶을 정도로 신문에 대해서는 늘 감사하다. 신문은 굉장히 만족스럽고, 기자들이 안정적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독자위원으로서 도움이 되면 좋겠다.

정삼철: 지면을 늘릴 계획이라면 전략적으로 충북이 11개 시군이니 로케이션으로 시군특집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또 다른 제안은 지면을 읽는 것도 하나의 구독 차원에서 좋지만,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림이든, 인포그래픽이든 도구를 활용하길 바란다. 충북의 역사문화재 가운데 조명할 것들이 너무 많다. 소위 디스커버리형태로 역사문화나 그동안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을 한 코너라도 만들어 지속적으로 소개하면 지역 향토사의 세대이음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수훈: 도심 철도 지하철 시대가 열린다고 굉장히 많이 써 붙였는데 순작용만 있을까 싶다. 역작용은 없는가를 다루는 신문이나 방송을 못 봤다. 나중에 돈먹는 하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시민의 행복지수가 과연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문화예술쪽을 폭 넓게 다뤄주면 좋겠다. 행복 밀도를 높이는 신문이 되면 좋겠다.

김은형: 제목을 잘 뽑는 것 같다. 그냥 기사로 읽고 버리기엔 아까운 것들이 너무 많다. 특집이나 시리즈로 나온 것들을 단행본으로 묶으면 어떨까 싶다. 심층기획이나 특집기사, 콩트 등 시리즈별로 묶어놓아보면 텍스트의 가치를 재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사의 재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요해보인다. 그간 쌓인 역사와 자료들이 바로 아카이브다. 30년 전후 비포애프터 등을 코너로 기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자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기사 취재기, 후일담을 더 다뤄주길 바란다.

이재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서, 콘텐츠를 재가공하겠다. 매체 협업도 구상중이다.

김성명: 2008년 청주에 내려오면서 구독을 했다. 지역에서는 타 신문과 봤을 때 비교우위에 있는 건 사실이다. 심층기사, 비판기사, 대안제시를 잘 해줬다. 다만 비판성 기사를 쓰고, 그 이후의 문제제기 한 것에 대한 결과를 알려주면 좋겠다. 충청리뷰가 청주권에 있으니 모든 게 청주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더라. 충북 도내 지역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지역에서 이주민,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전문기자도 대거 들어오고, 내용을 잘 보고 있다. 전에는 좌우면이 문화가 2페이지가 있었는데 1면으로 준 것 같다. 문화면이 확대되면 좋겠다. 독자의 소리가 지면에 많이 실리면 좋겠고, 좀 더 생활밀착형 기사를 발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상기: 삶의 고수나 재야의 고수 등도 소개하면 좋겠다. 하나의 코너가 될 것 같다.

김다솜: 충청리뷰는 일부러 버리지 않고 모아두웠다. 현안이 나올 때 흐름을 살펴보기도 했고, 전체적인 사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마 지역의 모든 활동가들이 그러할 것이다. 요즘 학생들이 글을 잘 읽지 않는다고 했는데, 사실 신문을 접하기도, 읽기도 어렵다. 대학에서도 신문을 발간하고 있는데, 연계할 방법을 고민해보면 어떨까 싶다.

차윤정: 청소년들이 글만 읽지 않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관심이 줄고 있다. 가령 국제모의환경토론회를 개최하면 좋겠는데, 우리 안에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각 나라에서 어떠한 정책을 펴는지 알아보고 토론하는 자리를 구상 중이다. 충청리뷰가 이러한 사업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재표: 신문사에 기자도 필요하지만 프로듀서가 필요하다. 새로운 독자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획을 하려면 매체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인력은 형편이 나아지는 대로 뽑을 생각이다.

조성화 열린기획 대표: 매스미디어 언론 기자보다, 소셜미디어 스타 기자의 몸값이 더 높고. 장문 기사보다 한 줄 트위터 글이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전세계 발생 정보량이 2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니, 한정된 지면과 발품은 갈수록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들의 뉴스 소비에 대비한 앞선 디지털 소통스타 기자를 세워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충청리뷰를 기대한다.

김성열 바른컴퓨터 대표: 충청리뷰의 최근 보도들을 보면서 중앙지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을 정독하고 있다. 기획력이 뛰어나고 참신한 내용이 많다. 교육기사 중 단재고 관련 내용을 잘 보았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에 따른 기획기사도 너무 좋았다. 오랜독자, 새로독자 코너도 읽는 재미가 있다. 또 전에 특집으로 다뤘던 장애인 보충급여지급 문제도 꾸준히 관심갖고 보도하길 바란다. 이처럼 시민들이 직접 피부에 느낄 수 있는 기사들이 많으면 좋겠다.

이소연 내안에Book 대표: 표지는 이슈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해 늘 관심을 끈다. 독자 소개하는 코너도 아는 사람을 보면 반갑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은 이번 기회에 사귀는 느낌이 든다. 전문기자나 외부필진을 통해서는 지역을 넘어선 내용들이 소개돼 두고두고 읽고 싶은 자료가 되는 것 같다. 문화는 향후 행사 평가가 담기면 좋겠고, 공동체 관련 기사도 늘어나길 바란다. 어쨌든 신문이지만 폐지로 분류하지 않고 보관하는 건 충청리뷰가 유일하다.

 

제1기 충청리뷰 독자권익위원 명단


김다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활동가
김성명 전 국립청주박물관장
김성열 바른컴퓨터 대표
김은형 충북연구원 지식정보팀장
박수훈 서예가
이상기 중심고을연구원장
이소연 내안에Book 대표
이을상 제천시문화복지재단 이사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조성화열린기획 대표
조한상 청주대 법학과 교수
차윤정 ()안전문화교육원 이사장 
(가나다 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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