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배정 조기 마감…체류 외국인 2년 만에 10% 증가
충북도는 제천·단양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조기 마감했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인구 감소 지역에 5년 이상 의무 거주하거나 취·창업하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인에게 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12월 2개 시·군(제천·단양)이 정부 공모에 선정돼 170명을 배정받았으며, 이달 초 배정 인원을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자를 받은 외국인 중 121명(71%)은 식료품 제조와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 분야에 취업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등의 영향으로 도내 체류 외국인 인구가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사업을 더 확대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산업을 연계한 지역 정착 특화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내 체류 외국인 수는 2021년 5만여 에서 지난 3월 기준 5만 5000여 명으로 약 10% 늘었다. 같은 기간 등록 외국인 수도 3만 6000여 명에서 4만 2000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중에는 한국계 중국인이 23.5%로 가장 많고 베트남(12.1%), 우즈베키스탄(9.4%), 네팔(5.6%), 캄보디아(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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