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는 지금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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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는 지금 뭐하나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3.07.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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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했는데 수해 피해복구 활동만

 

충북도의회 황영호 의장과 의원들
오송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충북도의회 황영호 의장과 의원들

 

 

지난 15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큰 인명피해가 났다. 총 14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쳤다. 충북도민들은 진상규명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부르짖는 등 분노하고 있다. 

많은 기관과 시민들이 당일 지하차도 교통통제를 강력하게 요청했어도 충북도, 청주시, 경찰은 하지 않았다.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은 지하차도에 갇힌 차가 물에 완전히 잠긴 오전 8시40분으로부터 5~6시간이 지난 후 오송 사고현장에 도착했다. 

그런데도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는 지금 무엇을 하는가. 충북도의회는 지난 12~21일이 7월 임시회 기간이었다. 도의회는 15일 오송 참사가 발생하자 17일부터 20일까지 대부분의 의사일정을 취소했고 21일 폐회했다. 그리고 청주시의회는 7월에 회의가 없었고 8월 28일~9월 8일에 열린다. 

충북지역에 이렇게 큰 참사가 발생했는데 도의회와 시의회가 수해 피해복구 활동만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임시회의라도 열어서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극히 일부 의원을 제외하고는 활동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의회는 어디서 어떻게 집행기관 재난안전 시스템이 구멍났는지, 자치단체장들은 무엇이 문제였는지,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등등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찾아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한 청주시민은 "충북도의회는 입만 열면 도민만 바라보고 간다고 하고, 청주시의회는 오직 시민만 생각한다고 하면서 이럴 때는 왜 아무 활동을 하지 않는가. 수해 피해복구 활동을 하면서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의원 본연의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도지사와 청주시장에 도의회, 시의회마저 국민의힘이 다수당이라 그런 것 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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