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이주 정책 키르키에 벌써 소문났어요”
상태바
“제천 이주 정책 키르키에 벌써 소문났어요”
  • 이재표 기자
  • 승인 2023.08.07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말 한국에 다녀간 뒤 고려인협회에 문의 잇달아
키르기스스탄 교포신문 ‘일치Ильчи’’ 김유리 편집장
김유리 키르기스스탄 ‘일치’ 신문 편집장이 충청리뷰와 인터뷰했다. 김 편집장은 충청리뷰와 기사 및 사업제휴에도 합의했다. 사진=이재표 기자
김유리 키르기스스탄 ‘일치’ 신문 편집장이 충청리뷰와 인터뷰했다. 김 편집장은 충청리뷰와 기사 및 사업제휴에도 합의했다. 사진=이재표 기자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유리 일치(Ильчи, 격주간 신문)’ 편집장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려인의 제천시 이주 및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유리 편집장은 중앙아시아 3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 임원 자격으로 724~26일 제천시를 방문해 김창규 제천시장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 편집장은 727일 충청리뷰를 방문해 고려인 디아스포라에 대해 환담했다. 김 편집장은 고려인들이 이주나 취업을 위해 한국에 올 때 믿고 도움을 청할 사람이나 회사, 기관 등을 만나지 못해 비용이 많이 들거나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국가나 지역 정부가 도움을 준다면 돈도 덜 들고 좋은 조건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유리 편집장은 키르기스스탄에 돌아간 뒤 87일 전화통화에서도 벌써부터 현지에 소문이 나서 문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아직 정확히 결정된 것이 없으므로 조금 기다려 보라고 답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편집장은 일단 올해 안에 80~100명 정도의 제천 이주를 추진하는 것으로 아는데 중앙아시아 3국의 고려인 규모가 달라 규모가 적은 키르기스스탄에는 몇 명이나 배정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의 고려인은 약 1만 명 정도다.

김유리 편집장의 할아버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어났으나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했으며, 아버지는 우즈베키스탄, 김 편집장은 키르기스스탄에서 태어났다. 김 편집장은 수도 비슈케크에 살며 한국의 농업용 자재를 수입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고려인협회 소식지 성격을 띤 ‘일치’는 2006년부터 격주간 8면으로 발행하는데, 3면은 한글판이다.
고려인협회 소식지 성격을 띤 ‘일치’는 2006년부터 격주간 8면으로 발행하는데, 3면은 한글판이다.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 소식지 성격을 띤 일치2006년부터 격주간 8면으로 발행하는데, 3면은 한글판이다. 대학 시절 동양 역사를 공부하면서 한국어를 배운 김 편집장은 고려인 3세부터는 한글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귀띔했다.

일치의 3면 한글판.
일치의 3면 한글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