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구 선거구>
민주당 주자로는 김형근(64)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노영민(66) 전 문재인대통령 비서실장, 이강일(56) 상당구 지역위원장, 이현웅(54) 전 서원대 교수가 거론된다. 국민의힘 선수로는 정우택(70) 의원, 윤갑근(59) 변호사가 있다. 그리고 아직 정당이 없는 윤희근(55) 경찰청장이 있다.
김형근 전 사장은 지난 2010년 충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 나섰으나 당내 공천경쟁에서 정정순 전 의원에게 패했다. 절치부심하며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노영민 전 비서실장은 갑자기 상당구 후보로 부상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이 상당구의 민주당 후보가 약하다며 노 전 실장을 추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사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노 전 실장은 청주 흥덕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충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강일 상당구 지역위원장은 지역위원장 선거에서 승리한 후 총선 출마를 위해 뛰고 있다. 지난 2002년 35세에 서울시의원에 당선됐으나 이후에는 선출직을 한 바 없다. 친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현웅 전 서원대 교수는 한국문화정보원장을 역임하고 정치에 뛰어 들었다. 2020년 총선에 나섰으나 당내 공천경쟁에서 패했다. 현재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운동을 이끌고 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5선에 충북도지사를 역임했다. 처음에는 자민련으로 진천·음성, 두 번째는 같은 당으로 진천·괴산·음성에서 의원을 지냈다. 윤갑근 변호사는 제21대 재보궐선거에서 정우택 의원과 맞붙었다. 윤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대구 고검장을 지냈다. 그는 2020년 12월 2억여원을 받고 우리은행 고위인사들에게 ‘라임자산운용 사태’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구속됐다. 이후 항소심에서 무혐의로 풀려났다. 여기에 윤희근 경찰청장이 거론된다. 고향이 청주시 미원면이라 나온다면 상당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묘하게 윤갑근 변호사도 미원면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