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4선 앞길, 막아설 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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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4선 앞길, 막아설 자 누구인가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3.08.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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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 결단 관심사…김종현‧맹정섭‧박지우‧이동석 등 등판 거론

<충주시 선거구>

충주의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선거구는 동일한 텃밭(유권자)을 가꾸는 곳이다. 현역은 내리 3선으로 4선 고지를 향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종배(66) 의원이다.

이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2차관 등을 역임했다. 2011년 충주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3년가량 충주시장을 지냈다. 2014년 7·30 보궐선거를 통해 19대 국회에 진출하고 21대까지 승리하며 3선에 올랐다. 국힘 정책위원장과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내고 현재는 자당의 충북도당 위원장이다.

대항마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선 맹정섭(62) 전 충주지역위원장, 박지우(50) 현 충주지역위원장이 꼽힌다. 맹 전 위원장은 선거 때마다 거론되는 인물이지만 공천에 실패한 경험이 다수다. 투표까지 간 것은 충주2014년 17대 총선 뿐으로 당선 이력은 없다.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출신인 박 위원장은 2020년 총선 때 고향으로 내려와 공천 경쟁을 벌였지만 김경욱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단수 공천으로 맹 전위원장과 함께 고배를 마셨다. 김 전 사장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과 같은 국힘에선 조길형(61) 충주시장의 결단이 관심이다. 관록의 3선 현역 시장으로 같은 정당이지만 이 의원과는 미묘한 경쟁 모습이 읽힌다. 두 사람 간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찾기 어렵다. 조 시장이 내년 4‧10 총선에 도전할지 최종 여부는 오는 12월 12일에 이르면 알 수 있다.

같은 선거구로 공직선거법 53조5항 규정에 따라 투표일 120일전인 그 때까지는 시장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도 이 의원의 충북도지사 출마설이 돌면서 조 시장의 행보도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방송기자 출신인 이동석(38)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국힘 소속으로 6월부터 출마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진보당은 김종현(44) 충북도당위원장이 지난 5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40대 청년인 김 위원장은 9년만의 재도전이다. 2012년 19대 총선 때 당시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에 야권 단일후보로 맞서 양자 구도에서 30.72%를 득표했다. 2014년 보궐선거에서도 쓴 맛을 봤다.

한편, 이종배 의원은 정부 입각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것이 현실화 된다면 12월 12일 전후냐에 따라 후보군의 역학 관계가 요동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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