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청년 증평군 “가자~~ 100년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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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청년 증평군 “가자~~ 100년 도시로”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3.08.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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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청 20주년 기념식, 인구 20% 증가,GRDP·예산 3배, 10배 늘어

 

증평군 개청 20주년 기념식이 30일 증평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증평군 개청 20주년 기념식이 30일 증평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증평군이 30일 개청 20년을 맞았다.

11면의 초미니증평군은 20년이 지나면서 건강한 청년으로 자랐다. 괴산군과 분리해 군으로 승격한 이후 증평은 내내 소멸 1순위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보란 듯이 꿋꿋하게 성장했다.

개청 당시 31309명이었던 인구는 20년 새 37349(6월 기준)으로 증가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8번째다. 이중 청년 인구(18~39)의 비율은 전국 82개 군 단위 평균인 18.2%보다 7.1% 많은 25.3%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내 총생산(GRDP)와 예산 규모도 각각 3, 10배로 증가하며 괄목 성장했다.

증평군은 괴산군의 한 읍()이었다가 1991년 시 승격을 전제로 출장소가 됐지만 인구 부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후 20024월 국회에서 증평군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하면서 괴산군에서 분리해 군 시대를 개막했다.

군 면적은 81.83로 울릉군(72.86)을 제외하고 가장 작다.

군은 개청 20년을 넘어 미래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능성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육성 지식산업센터 건립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원도심 도시 재생 추진 등이다.

이재영 군수는 출범 당시보다 성장하기는 했지만 경제 규모 면에서는 아직도 도내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증평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을 목표로 삼고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B·I·G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증평군 개청 20주년 기념식에서 군민대상을 받았다. 정 부의장은 2002년 4월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증평군 개청 20주년 기념식에서 군민대상을 받았다. 정 부의장은 2002년 4월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증평군은 30일 오후 630분 군청 광장에서 개청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미래비전 선포식과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던 정우택 국회부의장에게 군민대상, 군 개청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던 김두관 국회의원에게 감사패가 증정됐다. 지난 7월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때 시민 3명의 목숨을 구한 의인 정영석 증평군 하수도팀장에겐 우수공무원상이 주어졌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 군 첫 충북도등록문화재인 증평읍 교동길 메리놀시약소에서 충북 근대문화유산 현판식을 가졌다. 1957년 지어진 이곳은 충북 중부권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하다가 1990년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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