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인적변화 꾀한 김영환 충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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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적변화 꾀한 김영환 충북도지사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3.09.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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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용 행정부지사·김학도 경제수석보좌관 오고 이우종·조성하 가고
김연준 재난안전특보는 충북 재난안전 마스터플랜 만드는 중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난 5월 도정쇄신 차원에서 일부 특별보좌관들을 교체했다. 이후 두 번째 고위급 인사와 일부 특별보좌관 인사가 단행됐다. 새로운 인적변화로 향후 도정에 어떤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일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행안부로 올라가고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행정부지사로 취임했다. 또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경제수석보좌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조성하 전 김 지사 정책특보가 1년 임기를 마치고 짐을 쌌고, 지난 7월 15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에는 김연준 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이 재난안전특보로 투입됐다.

이우종 전 부지사는 지난해 7월 25일 충북도 행정부지사에 취임했다.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충주시 부시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지방세정책관 등을 거쳤다. 그런데 그는 끝이 좋지 않았다.

국무조정실은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조치로 행복도시건설청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청주흥덕서장, 청주시 부시장,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등 5명을 문책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그러면서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은 선출직이고 임기가 보장돼 있다는 이유로 제외시켜 반발을 샀다. 두 지자체장은 그대로 두고 힘없는 부단체장만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건 제대로된 조치가 아니라는 게 중론이었다. 이 때문에 이 전 부지사는 보직을 받지 못한 채 행안부로 가게 됐다.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은 아직 자리에 있으나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시장은 올 1월 부시장에 취임해 아직 1년이 안됐다. 부시장은 민선7기까지 거의 충북도에서 나갔으나 이제는 충북도-청주시가 소통이 잘 안돼 외부에서 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은 같은 국민의힘이고 동향이지만 심리적 거리가 멀어 보인다. 충북도에서 나간 최근 부시장은 오세동 전 부시장이었다. 그는 충북도 행정국장을 하다 민선7기 때인 2022년 1월 부시장으로 가서 그해 말까지 있었다.
 

이우종 전 부지사, 보직없이 행안부로
 

그런가하면 신임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청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워싱턴대 대학원 행정관리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해 행안부 경제조직과장, 인사기획관, 지역혁신정책관, 정부혁신조직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조성하 전 정책특보는 그동안 김 지사의 핵심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추진했다. 그러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민선8기가 시작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손에 잡히는 게 없고,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부내륙지원특별법도 연내 제정이 불투명해 이래저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청주가 고향인 김학도 경제수석보좌관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냈다. 공직 퇴직 후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일했다. 그는 차관까지 지냈는데 4급 상당 자리로 온 것에 대해 “형식이나 보직은 따지지 않고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고향에서 출마하는 방안에도 관심이 없는 건 아니라는 말이 나돈다.

김연준 재난안전특보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충북도에 긴급 투입됐다. 그는 옥천 부군수와 환경산림국장, 재난안전실장 등을 역임하고 6월 말 퇴직했다. 현재 충북도의 재난안전 정책을 들여다보고 시정할 것은 시정하고 새롭게 시작할 것은 시작하는 등 전반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재난안전에 관한 마스터플랜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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