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2회만에 안착, 음성명작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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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2회만에 안착, 음성명작 페스티벌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3.09.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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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농산물 통합축제…인삼‧고추‧화훼‧과수‧축산물 인기
음성명작 전시관 개장식 모습.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째 개최된 ‘음성명작 페스티벌’이 발전된 성과를 이루며 지난 24일 마무리됐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충북 음성군 금왕읍 금빛근린공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음성 농부의 선물, the 명작’이라는 주제로 나흘 동안 음성의 넉넉한 인심과 풍성함을 안겼다. 음성명작 평가 결과 올해의 대상은 음성군화훼연합회 노진철 농가가 차지했다.

음성군은 축제 기간 방문객 수를 11만명으로 추산하고 고추, 화훼, 인삼 등 농축산물 판매액이 7억원이라고 밝혔다. 실제 음성군 통합 농산물 축제인 음성명작페스티벌 축제장에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관람객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화훼, 고추, 인삼, 과수, 축산물 등 음성군 명품작물들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명작장터에도 행사 기간 내내 발걸음이 이어져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장터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손쉽게 가져가도록 인삼 세척서비스 및 고추방앗간(유료) 서비스가 제공됐다. 농산물 무료 택배도 지원돼 관람객들의 인기를 누렸다.

첫날 축제 개막식은 주제공연을 시작으로 음성군 최초로 개최된 드론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가을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놀이와 YB 밴드의 축하 공연이 큰 박수를 받았다. ‘명작 사진전’과 스티커 촬영 기계를 이용해 관람객이 직접 찍는 ‘명작 네컷’ 등 다양한 전시행사도 이목을 끌었다.

‘음성 농부의 선물, the 명작’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련된 ‘보물 곳간을 열어라’ 프로그램은 여전한 인기를 얻었다.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열쇠를 찾는 흥겨운 보물찾기 행렬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한돈, 오리·육계 시식 행사는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명품장터 음성인삼 판매장.

둘째 날에는 ‘2023 음성군 평생학습 대축제’가 열려 평생학습도시 지정 10주년 비전선포식이 함께 진행되고, 음성군 주민자치 경연대회도 펼쳐졌다. 이와 함께 농업인만 참여할 수 있는 음성명작 농민가요제는 전국에서 11명의 참가자가 노래 솜씨를 겨뤘다. 아울러 신유, 설하윤 등 유명가수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셋째 날에는 주무대에서 명작운동회와 청소년 댄스배틀 ‘청명’과 명품보이스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 처음 선보인 명작운동회는 남녀노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인삼 낚시, 고추 무게 맞추기 등 게임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음성군 명품농산물들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음성명작페스티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팜크닉은 올해도 큰 인기를 모았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팀과 현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10팀에게 돗자리, 라탄바구니, 음료 및 간단한 다과 세트가 제공돼 팜크닉장에서 축제를 즐기는 기회를 안겼다.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외국인주민 화합 페스티벌과 함깨 축제의 막을 내리는 이색적인 폐막식이 열렸다. 폐막 축하공연으로 ‘최정원&뮤지컬 팀’의 흥미진진하고 매력 넘치는 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외지인 등 11만명 관람객 몰려

무엇보다 올해는 지난해 축제장 주요 입구를 먹거리 부스로 꾸며 방문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점을 개선해 축제장 분위기를 안정감 있게 변모시켰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오후 8시까지 농축산품을 판매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새롭게 선보인 ‘명작운동회’에는 축제장을 찾은 남녀노소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게임도 즐기고 음성군의 명품 농산물을 선물로 받아 큰 사랑을 받았다.

명품장터 음성고추 판매장.

한편 축제 기간 동안 관내 기관과 단체의 참여는 물론 타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관람객 유치 노력도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날부터 음성군 각 재경 읍면민회는 각각 여러 대의 전세버스를 이용해 고향에서 열린 축제장을 찾았다. 이들은 축제도 즐기고 김장용 고추가루를 구매하며 향수를 즐겼다.

서울 종로구 통장협의회는 축제 첫날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워크숍을 개최한 뒤 반기문 평화기념관 관람과 음성명작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남선우 종로구 통장협의회장은 음성군이 고향으로 성금 50만도 기탁했다. 또한 동대문구 장안2동 주민자치회는 자매결연 단체인 금왕읍 주민자치회 초청으로 축제장을 찾았다. 아울러 대소면 주민자치회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3동 주민자치회를 초청해 우호·교류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축제장을 방문했다.

축제장에선 제29회 충청북도 호국안보실천결의대회도 개최됐다. 해당 대회는 월남전참전자회와 유관단체 회원들이 모여 호국안보의 역사적 교훈을 상기하고 참전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행사다. 21일부터 22일까지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귀농·귀촌 팜투어가 진행됐다. 음성군의 팜투어는 관심 있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정책 설명을 비롯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방문 하는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음성의 6대 농특산물 축제인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평을 들었다.

축제 기간 음성소방서는 '심폐소생술 체험장'을, 백야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 문화 이해를 위한 목재문화체험장을 운영했다. 24일에는 ‘2023 세계인의 날’ 외국인주민 화합 페스티벌 행사가 1300여명의 외국인과 주민들이 참가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음성군가족센터, 음성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음성외국인도움센터, 음성군외국인상담지원센터가 협력해 진행됐다. 이 밖에도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는 가정폭력·아동학대·성폭력·스토킹 추방 연대캠페인을 실시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명작페스티벌이 기획실무위원회를 비롯해 각 단체와 자원봉사자, 군 직원들의 정성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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