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학 전 청주시의원 사퇴사유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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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학 전 청주시의원 사퇴사유 밝혀라"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3.10.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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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민주당 충북도당, 참여연대 각각 입장발표 등 시끌
민주당 충북도당 "사퇴 사유에 윤리적인 문제 있었다면 응분의 조치 취할 것"

 

 

한재학 전 의원 
한재학 전 의원 

 

지난 10일 한재학 전 청주시의원(민주당, 복대1동 봉명1동)의 사퇴 이후 지역 정가가 시끄럽다. 한 전 의원은 이 날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의회사무국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비회기 중에는 의장이 결재하면 사퇴서는 바로 처리된다.

하지만 현재 한 전 의원이 이성문제 등 불미스런 이유로 사퇴했다는 등의 뒷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11일에는 민주당의 한 여성 정치인이 "잘못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감수하며 부끄러운 마음으로 정치활동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해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12일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민주당 충북도당, 충북참여연대는 각각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 차원에서 사실조사가 이뤄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도당은 한 전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한 전 의원이 표면상으로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한다고 하나 주변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한다. 그럼에도 당사자는 물론 민주당도 사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게다가 한 전 의원의 사퇴로 청주시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 비용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전 의원과 민주당은 사유를 밝히고 청주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라. 그것이 공당의 도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같은 날 "시민들이 뽑은 선출직 공직자가 시민 여러분께 이유와 설명없이 사퇴한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무책임하고 무례한 행태에 사과드린다. 한 전 의원은 11일 탈당했다. 비록 탈당했지만 당 소속 공직자로서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에 대해 윤리규범 및 당헌 당규에 따라 적절히 조치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 보도대로 사퇴 사유에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사실관계를 확인해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충북참여연대는 "한 전 의원을 믿고 표를 던진 유권자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사퇴소식이 황당하기까지 하다. 의원활동을 하기 어려운 사유가 있어도 충분한 소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 민주당 도당은 한 전 의원의 무책임한 사퇴이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하고 이에 따라 징계 등의 후속조치를 이어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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