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학 총장들 한자리에…'동반성장'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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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대학 총장들 한자리에…'동반성장' 협약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3.10.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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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도지사 참석…26일까지 대학지원체계(RISE) 실무협의회 구성
충북지역 16개 대학 총장들이 지난 12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에서 협의회를 개최해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충북지역 전체 대학 총장들이 지난 12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에 모여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교통대는 이날 “‘2023년도 10월 충북지역 대학총장협의회’를 개최하면서 충북지역 16개 대학이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해 대학간 벽을 허물고 동반 성장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가톨릭꽃동네대학교,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극동대학교, 서원대학교, 세명대학교, 중원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청주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강동대학교, 대원대학교, 충북도립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충청대학교 등 충북 전체 대학이 참여했다.

교통대는 “이번 동반성장 협약 체결을 통해 충북지역 16개 대학이 △교육자원 개방 △교과 및 비교과 교육과정 개발·운영 협력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추진 등 충북 지역내 전체 대학이 역량을 하나로 모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체 대학이 모인 것은 충북도가 지난 3월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범 기간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이며 2025년부터는 전국이 RISE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시범지역은 공모를 통해 충북을 포함해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등 7개 지역이 선정됐다. 이들 시범지역은 2023~2024년에 걸쳐 선행적으로 지자체 주도의 지역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향후 충북은 지역발전계획과 대학 특성화 분야 등을 고려해 지역 실수요에 기반한 5년 단위의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예산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지역의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발적이고 전면적인 혁신의지와 역량을 갖춘 글로컬대학을 2023년에 10개 내외, 2027년까지 30개 내외를 선정 육성해 5년간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 RISE 시범지역 포함

이날 김영환 도지사는 충북지역 총장협의회에 참석해 총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는 RISE 시범지역 선정에 따른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움직임인 셈이다. 도는 “이번 간담회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급변하는 고등교육정책과 현재 수립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기본계획에 대한 대학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의회 자리에서 함창모 충북지역대학혁신지원센터장은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으로 △주력산업 특화대학 △R&D기반 선도대학 △평생직업교육 앵커대학 △K-컬처 혁신대학 등 지역대학 육성 4대 핵심과제와 지속가능 혁신체계를 제시하고 지역산업과의 연계 구상안도 발표했다. 이어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지역대학의 위기 해소 및 지역일손부족 해결 등을 위한 1만 근로유학생 프로젝트 등에 대해 지역대학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이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도와 대학이 지역발전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라이즈사업 등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충북연구원은 도 대변인실을 통해 오는 26일까지 ‘RISE 실무협의회’ 구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충북지역대학혁신지원센터의 RISE 실무협의회 구성은 충북 RISE 지·산·학·연 협력체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중심혁신 RISE 등 논의

RISE 실무협의회는 충청북도고등교육협의회(가칭) 심의·의결 안건 사전검토 및 실무조정, 고등교육 혁신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한다. 충북지역 대학혁신지원을 위한 고등교육 혁신 신규사업 발굴 및 기획, 지‧산‧학 협력모델 구축, 규제 개선사항 발굴 등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실무협의회 추진체계를 보면 규모는 6개 분과다. 기획조정분과, 규제혁신분과, 주력산업분과, R&D·창업분과, 평생교육분과, 글로벌인재양성분과로 60여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구성원은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지자체, 대학, 경제단체, 혁신기관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실무협의회 발대식 및 위촉장 수여식은 오는 26일 충북지역대학혁신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함창모 센터장은 “실무협의회 운영 방향은 분과별 전문가를 통해 RISE 정책지원, 신규사업 발굴, 정책용역 추진 등”이라며 “회의는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시 개최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혀다.

한편, 이번 충북지역 대학총장협의회 개최를 주관한 윤승조 교통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교통대와 충북대 두 대학의 배타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충청북도 대학 전체가 공존 상생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지역의 실수요에 기반한 충청북도 RISE계획 수립에 충북지역 16개 대학이 다양한 정책을 제시 할 수 있는 통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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