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웅 일곱 개의 별이 되다
상태바
민족의 영웅 일곱 개의 별이 되다
  • 김진석 전문기자
  • 승인 2023.10.20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응칠(중근)과 러시아 연해주 단지동맹비 위 북두칠성

김진석의 사진 읽기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차를 타고 서쪽으로 4시간을 달리면, 두만강 러시아 국경과 불과 20km 떨어져 있는 곳이 바로 크라스키노다. 이곳에는 안중근, 김기룡, 백규심 선생 등 열두 명의 독립열사들이 동의단지회를 결성한 곳이다.

이 역사적인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알로에 기업으로 유명한 유니베라(예전 남양)’에서 기금을 만들고 국내 후원자들과 함께 단지동맹비를 건립했다.

안중근 의사의 어릴 적 아명은 안응칠이다. 태어날 때 북두칠성과 같은 일곱 개의 점이 가슴에 있어, 북두칠성의 기운을 받고 태어났다는 뜻으로 할아버지 안인수 선생이 응칠(應七)’이란 이름을 지어 주었다.

많은 고려인들의 증언과 제보로 2019226일 크라스키노를 찾았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단지동맹비 위에 북두칠성이 빛나고 있었다. 안중근 의사는 이름처럼 북두칠성이 되어 조국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를 위해 길잡이가 되어 빛나고 있을 것이다.

-2020226일 두만강이 보이는 러시아 크라스키노에서.

●김진석

길 위의 사진가다. 월간 말 객원 사진기자, 여의도통신 편집장을 지냈다. 10여 년의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제주올레, 히말라야, 산티아고 등 전 세계를 걸어 다니며 사람들의 표정을 취재했다. 2018년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현재는 고려인들의 삶을 취재하기 위해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를 돌아다니고 있다. 저서로는 <걷다 보면>,<고려인, 카레예츠>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