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철도 공청회에 환경련 배제 반발
상태바
중부내륙철도 공청회에 환경련 배제 반발
  • 충북인뉴스
  • 승인 2006.11.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안노선 제시한 충주환경련 제외시켜 물의

충주시가 중부내륙철도 충북 충주구간 노선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준비하면서 대안노선을 주장해온 지역환경단체를 배제키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충주시와 충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오는 30일 시와 건교부가 주최하는 토론회에는 서울대 박창호 교수 등의 학계인사들과 시의회 의원 등 6명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건교부의 당초노선에 반대해 대안노선을 주장해온 청주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단체들은 토론에서 제외시켰다.

이에따라 환경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공청회는 쇼가 아니다"라면서 "그저 건교부와 충주시가 입맛에 맞는 인사를 선정해 구색 갖추기 식의 공청회를 하려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가장 먼저 철도노선안의 문제점을 충주시와 함께 거론, 건교부로 하여금 새로운 노선안(주덕~이류)을 제시하도록 한 충주환경련을 토론회에서 배제한 것은 기막힌 일"이라면서 "시장 명의의 초청장에 보면 토론자가 누구인지도 없고 다중을 모아놓고 토론하기에는 시간도 짧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치적 야합에 의한 철도노선 선정은 안된다"고 강조한 뒤 "토론자 초청 기준을 공개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토론자는 건교부와 협의해 건설과 환경분야 대학교수 등 학계인사들로만 구성했다"면서 "환경련은 발언권을 신청해 참여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노선결정을 하는 공청회가 아니라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 "추가로 토론자를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부내륙철도 충주구간은 지난해부터 음성 감곡~충주 앙성~충주역~수안보를 경유하는 건설교통부의 당초 노선에 대해 전임 한창희 충주시장과 환경단체 등이 충주 기업도시와의 연계 등을 들어 주덕~이류~달천~충주역을 경유하는 대안노선을 제시하면서 견해가 대립되고 있다.

노선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제대로된 공청회 한번 열지 않았던 시는 재선거로 취임한 김호복 현 시장이 최근 "여러가지 노선의 장단점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없이 논란만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지적함에 따라 이번에 시민공청회를 열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