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윤리특위, 음주운전 김수완 의원 제명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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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윤리특위, 음주운전 김수완 의원 제명 의결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3.12.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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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수적 우세 속에 6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

제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수완 시의원을 지난달 24일 제명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제33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김 의원 제명안이 의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뜩이나 의석수 부족으로 소수당의 설움을 겪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순망치한의 설움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치른 8대 제천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8석을 얻은 국민의힘에 다수당 지위를 넘겨줬다. 이런 가운데 당초 민주당 당적이었던 홍석용 의원조차 지난 915일 민주당의 비민주성을 성토하며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민주당 의석수는 4석으로 더욱 쪼그라들었다.

의원직 제명을 위해서는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9명이 찬성해야 한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제명에 찬성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을 박차고 나간 홍 의원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되는 모양새다.

더욱이 김 의원 이번뿐 아니라 과거에도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력이 있어 민주당으로서도 그를 마냥 엄호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시의회 운영 과정에서 여야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김 의원이 민주당 강성 의원으로 분류되는 점도 제명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김 의원은 이번 음주운전과 관련해 민주당 도당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탈당을 공언한 홍 의원이 김 의원 편을 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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