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새해 재정규모 43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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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새해 재정규모 4300억 원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3.12.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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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등 감소로 초긴축 편성
김문근 단양군수가 지난 11월 23일 열린 제322회 단양군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가 지난 11월 23일 열린 제322회 단양군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새해 단양군 재정 규모는 4300여억 원으로, 그 어느해보다 빠듯한 살림살이를 꾸리게 됐다.

단양군이 지난달 군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당초예산은 올해 4274억 원보다 9억 원이 늘어난 4283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3953억 원으로 오히려 올해보다 23억 원이나 줄었다. 통상 전년보다 일반회계 규모가 늘어나는 관례를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군의 자체 재원 또한 534억 원으로 금년보다 81억 원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군 재정자립도 역시 1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단양군의 새해 예산안이 감소한 데는 지방세·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등 세입예산이 196억 원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세외수입과 국·도비보조금·잉여금 등은 173억 원 늘려잡았지만 지방세 감소 등으로 일반회계 규모 자체는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이 의회에 보고한 예산안은 관광 진흥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 육성 의료복지 환경 거주 및 생활환경 개선 등 크게 6개 분야다.

김문근 군수는 지난달 23일 열린 제322회 단양군의회 정례회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자리에서 이 같은 내년도 사업예산과 군정운영 계획을 조목조목 밝혔다.

김 군수는 먼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단양군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기존 관광시설의 기반 위에 체험감성휴식 등 변화하는 관광수요 트렌드를 접목해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이를 위해 민간 개발사업 MOU를 체결한 시루섬 관광레저타운과 단양역 관광시설, 사계절 골프리조트, 단양레일코스트 등에 대한 투자가 이른 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어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구현의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단양구경시장 마늘골목 특성화사업을 비롯한 전통시장 현대화, 소상공인 경영 안정 및 경쟁력 향상, 단양사랑상품권 유통확대를 통한 지역 상권 보호, 청년들의 지역 정착 지원과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일자리 제공 기회 확대 등을 관련 시책으로 제시했다.

김 군수는 또 생산·유통 등 경쟁력 있는 지역 농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민이 체감하는 의료·복지 등 실현, 지역 환경의 획기적 전환, 살고 싶은 거주·생활환경 조성 등에 재원과 군정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필요한 군 재정 중 일반회계는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전체의 25.2%997억 원이 투입된다. 이어 농업 분야에 644억 원이 배정됐으며, 지역개발·산업·교통·재난 분야에 609억 원, 문화·관광·교육분야에 406억 원, 환경 분야에 353억 원 등이 각각 편성됐다.

특별회계는 총 330억 원으로 올해보다 32억 원이 늘었다. 이 중 공기업특별회계가 134억 원, 수질개선특별회계 등이 196억 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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