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2대 총선 누가 출마하나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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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2대 총선 누가 출마하나 [청주]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4.01.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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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서원‧흥덕‧청원 4곳 선거구, 예비후보 25명 이상

충북지역도 국회의원 총선거 회오리 중심에 들어서고 있다. 오는 4월 10일이면 300명의 입법권력자가 다시 뽑힌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나라와 지역을 건강하게 발전시킬 선량을 찾아야 한다. 충북은 8곳 선거구다. 159만4000여명의 도민을 대변하기에는 부족한 수이기에 더 그렇다. 양극단의 정치 시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은 하루가 아닌 4월 5일, 6일, 10일로 3일간이다. 5일과 6일 이틀 동안 사전선거가 진행된다. 8개 선거구인 충북은 지난 21대 총선은 26.71%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3일 동안 총 투표율 64.0%를 나타냈다. 윤석열 정부 1년 반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에다 역대 가장 양극화가 심각한 21대 국회였다는 혹평 속에 16일 오후 6시 현재 등록 예비후보자는 36명이다. 현재 경쟁률은 4.5 대 1이지만 현역 의원이 아직 미등록 상태여서 최소 5.25대 1은 되는 셈이다. 8명 현역 의원 모두가 재출마 의사를 나타낸 상황이다. 정당 소속 후보들은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게 돼 본선 결쟁률은 낮아질 전망이다.

[ 청주 상당 ] 정우택 6선 고지 밟나

민주 노영민‧이강일‧이현웅…분란, 무소속 우근현

아직도 ‘충북 정치1번지’로 불리는 청주시 상당구 선거구는 5선의 국민의힘 정우택(국회부의장) 의원이 6선 고지를 밟게 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먼저 당내에서 지난주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을 화려하게 마친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의 공천 도전이 매섭다. 정 의원은 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돼 5선이 됐다. 21대 선거에서 당선된 정정순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으면서 정 의원을 회생시킨 셈이다. 정 의원과 윤 위원장은 공천 경쟁을 벌이다가 막판 정 의원이 청주 흥덕 선거구로 옮기며 교통 정리됐다. 하지만 두 명 모두 낙선 고배를 마셨다. 이후 보선에서 다시 정 의원이 상당구로 돌아와 탈환한 것.
민주당으로 등록된 예비후보는 이강일 전 상당지역위원장과 이현웅 전 서원대 교수로 두 명에서 16일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등록해 3명으로 늘었다. 한국문화정보원장을 지낸 이 전 교수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주도한 이력이 논란을 낳고 있다. 노 전 실장의 출마에 대해 이 전 교수와 이광희 전 도의원을 출마 철회를 주장했다. 노 예비후보는 청주흥덕 지역에서 제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19년부터 2년간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무소속으로는 우근현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이사가 등록했다.

 

[ 청주 서원 ] 민주 이장섭에 이광희 대항

국힘 김진모 전 검사장 등록…최현호 전 충북지사정무특보 관건

민주당 현역 초선 이장섭 의원의 재선 도전 성사와 국힘의 최현호 전 충북지사정무특보의 재등장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총선에서 이 의원은 앞서 내리 3선(당시는 흥덕갑)을 한 오제세 의원이 컷오프 되면서 본선에 올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현호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은 당시 현역인 오 전 의원을 컷오프했다. 이 후보는 최 후보를 3.07% 득표율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민주당은 이광희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됐다. 이 전 도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청주시장선거에 나섰지만 낙천했고, 도의원 활동 당시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 의원상을 받았다. 충북대 대학원 농학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자는 김진모 서원당협위원장이다.

 

[ 청주 흥덕 ] 민주 도종환 단독, 야당 6명

국힘 김동원·김정복·송태영·김학도·이욱희, 진보당 이명주

민주당 3선의 도종환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다.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내리 재선을 했다. 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단수 공천됐고, 민주당은 현재까지 예비후보자가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국힘에선 5명이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동원 충북도당 정치특별자문위원장, 김정복 흥덕구당협위원장,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이다. 김 전 차관은 김영환 충북지사 경제수석보좌관에 앉은지 4개월 만에 물러나 이번 총선판에 뛰어 들자 비판 시각이 많다. 이욱희 예비후보는 이번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도의원 직을 던졌다. 이로 인해 청주9선거구(복대1·봉명1동) 도의원 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됐다. 진보당에서는 이명주 청주시지역위원장이 나섰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국힘(당시 미래통합당)은 옆 지역구 출신인 정우택 의원을 전략공천해 자당 후보들의 반발을 불렀다.

 

[ 청주 청원 ] 70대 변재일에, 젊은 8명 도전

30대 김수민 전 의원과 리턴매치 성사 여부 관심

70대에 들어선 민주당 현역 변재일 의원에 대한 도전이 무섭다. 자당 4명 예비후보 모두 50대이고 국힘 4명은 30~50대로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다. 민주당은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제홍 전 강릉영동대 총장이 선관위에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김선겸 충북도당 경제특별자문위원장과 김헌일 청주대 교수,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김수민 현 지역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21대 선거에선 반 의원이 52.99%로 당선됐고, 김 전 의원이 44.42%로 2위로 낙선했다. 반 의원이 6선에 오르고 민주당이 다수당을 지킨다면 국회의장 후보감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야 후보군 모두가 반 의원과의 신구 대결인 셈이다. 37세인 김 전 의원이 가장 젊고, 김헌일 48, 허창원 53, 송재봉 54 순으로 나이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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