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마’선거구 재선거, 여당 귀책...후보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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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마’선거구 재선거, 여당 귀책...후보 안 내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4.01.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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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후보 대 무소속 간, 전직 시의원 리턴매치 예상
제천시의회 의원 8명이 1인 당 500만 원 이상이 소요되는 호화 공무국외출장에 나서기로 해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고 있다.
제천시의회 청사.

오는 4월 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천시의원 ‘마’선거구 재선거에 국민의힘이 귀책 사유를 들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무소속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지난 2022년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는 득표 순위에 따라 국민의힘 윤치국, 이영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권오규 의원 등 3명이 당선됐다. 하지만 이영순 의원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관광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20만원을 준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 유지 가능성을 기대했으나,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어 지난달 15일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이로 인해 오는 4월 재선거거 확정된 것.

민주당에서는 직전 시의원이었던 이정현 씨의 재도전이 예상된다. 같은 ‘마’선거구 출신으로 7대 후반기 제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배동만 전 의원도 출마 채비에 나서 공천장을 둘러싼 당내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국민의힘 간판으로 재선거 도전을 공언했던 김정문 전 제천시의회 의장은 당의 무공천 방침에 따라 무소속 출마로 선회한 가운데 주영숙, 하순태 전 시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들이 모두 시의원 재선거에 도전장을 내밀 경우 민주당 공천 후보를 포함한 4명의 전직 시의원들이 한 장의 당선증을 놓고 격돌하는 진풍경도 예상된다.

국민의힘 제천‧단양 엄태영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우리 당의 귀책사유로 실시되는 재선거인 만큼 공당으로 국민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귀책사유로 재선거하는 지역에 당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의견에 공감하며, 국민의힘이 국민께 약속한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지키고 실천하는 집권여당으로 무공천이 옳고 바른 길”이라고 무공천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2년 6‧1 시의원 선거 당시 이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 중 낙선자는 이정현(여‧37세) 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주영숙 전 통일한국당 시의원(여‧67세)와 무소속 하순태 전 제천시의원(51세)‧최상용 씨(54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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