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여성농민회가 설 연휴를 앞두고 ‘성평등한 가족 명절문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음성여성농민회는 6일, 9개 읍‧면 주요 교차로와 시가지 25개소에 서로를 존중하는 성평등한 문구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캠페인은 전 부치기, 상 차리기, 설거지 등 명절 노동에서 성별 관계없이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친척 간에 흔히 사용하는 ‘도련님’, ’아가씨’ 등의 호칭도 여성 가족을 낮추어 부르는 말로 개선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음성군이 양성평등 공모사업으로 지원했다.
성평등한 명절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온 가족 함께 준비하고 함께 쉬는 성평등 명절 좋아요 △서로의 수고에 마음을 표현하는 따뜻한 설날 되세요 △지구를 살리는 실천! 명절 음식은 간소하게 준비해요 △서로를 응원하고 존중하는 행복한 설날 되세요 △서방님, 도련님, 아가씨를 ‘선영씨’, ‘길동님’으로 호칭 개선 등이 게시됐다.
음성군여성농민회 김나경 회장은 “고정된 성역할 구분 없이 명절 가사노동을 함께 하고, 존중 배려하는 평등한 명절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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