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적성산단 추진, "친환경 미래 성장기술 선도"
상태바
단양군 적성산단 추진, "친환경 미래 성장기술 선도"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4.03.14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실가스 포집 기술과 연계해 온실가스 감축 주도
사진은 단양일반산업단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발표 모습.
사진은 단양일반산업단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발표 모습.

단양군 적성면에 친환경 미래 성장기술을 선도하는 친환경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군은 적성면 각기리에 35만 9429㎡ 부지에 온실가스 포집(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산업과 연계한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적성산단 조성은 지난 2012년 준공된 단양산업단지에 이어 지역에 두 번째로 조성되는 산단으로, 향후 산단이 가동되면 지역 시멘트 생산업체 등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착수한 ‘산업단지 기본계획수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으로 윤곽을 드러낸 적성산단은 민간 참여 없이 사업비 전액을 군이 투자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시행은 지방공사인 충북개발공사가 담당한다. 총사업비는 1237억 원으로 정해졌으며, 군은 이를 위해 이달 중 의회 보고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구지정과 지방재정건전성 평가, 사업계획승인 등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2027년께 산단 착공에 나서 2029년에는 사업을 준공한다는 목표다.

앞서 군은 지역 시멘트 생산업체 등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전환하는 ‘탄소포집·활용·저장’ 산업을 군의 미래 주력산업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기업 유치가 절실한데, 적성산단은 CCUS이 가 핵심 산업입지가 될 전망이다.

단양 신규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도.
단양 신규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도.

CCUS는 세계 각국이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 중립 핵심 기술로 대기는 물론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거나 이를 저장하는 기술이다.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에서 전체 탄소 감축량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적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CCUS 관련 산업단지가 단양군에 들어서면 군은 환경중심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핵심도시로 공고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실제 국내 유수의 석유화학 업체들은 CCUS 사업 진출에 나서 대규모 설비를 갖추거나 실증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역시 내년도 중점 사업에 CCUS를 비롯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 관련 연구개발(R&D)을 배정하고 2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근 군수는 “적성산단은 군의 경제적 폐쇄성을 극복하는 계기로,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꼼꼼하게 준비해 CCU 산업과 연계한 기업 유치와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