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해양수산문화관 사업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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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해양수산문화관 사업 백지화
  • 뉴시스
  • 승인 2006.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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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가 칠금관광지 내에 건립을 추진하던 해양수산문화관 사업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 투자자가 나서지 않는데다 시 역시 지나치게 많은 사업비 확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7일 시에 따르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시한이 이날로 마감된다. 그러나 아직 참여의사를 밝히거나 문의를 해오는 민간기업 등이 전무한 상태다.

이로인해 시는 마감일까지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사업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사업을 전면 백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확보했던 국비 10억원도 반납해야 한다.

당초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국비로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국비 투자규모가 절반으로 줄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또 30%(75억원)의 민간투자 비율을 부담해 사업을 참여하겠다고 나섰던 코엑스 아쿠아리움 측이 위탁운영은 물론 설계와 시공까지 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서 이 또한 무산됐다.

현행 관련 규정상 설계와 시공까지 민간사업자에게 맡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는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나서는 등 사업추진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바다없는 충북'에 건립되는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던 해양수산문화관은 사업비 250억원(국비 50%, 지방비 20%, 민자 30%)이 투자될 계획이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억원 사업비를 배정했으나 시가 추가로 요구한 45억원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상태다.

이로인해 해양수산부 역시 사업타당성이 불분명한 사업에 국비지원을 섣불리 결정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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